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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착]어느 좀도둑의 ''티끌 모아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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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현장포착]어느 좀도둑의 ''티끌 모아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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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금속공장에서 조금씩 빼돌려 아파트 마련

    자신이 근무하는 귀금속공장에서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훔치는 수법으로 약 2년 동안 억대의 금을 빼돌려 아파트를 마련한 종업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공장에서 세공기술자로 일해 온 박모씨(39).

    박씨는 지난 2005년 3월부터 업주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조금씩 빼돌리는 수법으로 공장에 있는 금을 훔치기 시작했다.

    박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최소한 1억원 어치 이상의 금을 훔쳤다.



    박씨는 훔친 금을 팔아 마련한 돈을 은행에 차곡차곡 저축했고, 지난해에는 이 돈을 보태 경기도 파주에 시가 3억원짜리 아파트를 샀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업주 이모씨가 지난해 12월 몰래 설치한 CCTV에 금을 훔치는 장면이 잡히면서 박씨의 절도행각은 막을 내렸다.

    이씨는 "금이 계속 비는데 어디서 비는지 몰라서 CCTV를 설치했다. 박씨가 매일 조금씩 가져가는 양이 있더라" 범행이 들통 나자 박씨는 자신의 아파트에 2억5천만원의 근저당을 설정하며 선처를 부탁했고 이씨는 8년 동안 한 식구처럼 지낸 정을 생각해 피해액만 돌려 받고 일을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박씨는 지난 1월 자신의 절도 사실을 약점으로 삼아 터무니없는 액수의 근저당 설정을 강요했다며 이씨를 고소했다.

    이씨는 "들키니까 자기가 직접 파주로 가서 근저당 설정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해주기 싫으니까 변호사까지 고용해서 소송을 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16일 이씨를 무혐의처리하고, 박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결국 박씨는 좀도둑질도 모자라 업주의 선처를 무시하고 허위고소까지 했다가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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