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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무명 정지현, 레슬링 ''노 골드'' 한 풀었다!

    • 2004-08-2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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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무명에 가까운 정지현이 한국레슬링 노골드의 한을 풀었다.

    정지현은 27일 00시 10분(한국시간)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 결승에서 쿠바의 로베르토 몬존을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현은 이날 경기에서 1회전 1분 14초에 패시브로 파테르를 받았으나 잘 버텨 위기를 넘긴 뒤 곧바로 1분 58초에 파테르를 받은 몬존을 강하게 밀어붙여 1점씩 연속으로 2점을 따 낸 뒤 연장 클린치 상황에서 역습으로 1점을 추가해 한국에게 7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정지현은 승리가 확정된 순간 포효하며 환호했고, 안한봉 감독을 얼싸안았다.

    불곡중 2학년때까지 체조를 한 덕분에 몸이 유연하고 순발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은 파워가 특기인 정지현은 2002년 핀란드오픈 55kg급 1위가 최고의 성적인 세계 레슬링계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으나 불굴의 투지로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까지 일궈냈다.

    정지현은 조별 예선 1위로 8강에 오른 뒤 예선 최종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인 루마니아의 에우세비우 이안쿠 디아코누를 6대 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기세가 오른 정지현은 준결승에서 애틀란타와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불가리아의 아르멘 나자리안을 3 대 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을 예감했다.

    아테네=CBS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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