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방탕한 생활을 끝내겠다는 의지일까 아니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돌출 행동일까?
지난해 11월 이혼 후 잇따른 돌출행동으로 매스컴의 집중 공격을 받던 브리트니 스피어스(25)가 완전히 삭발한 모습으로 등장,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MSNBC 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은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완전히 삭발한 모습이 파파라치의 카메라에 포착됐다며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삭발을 감행한 브리트니의 모습은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과 로스앤젤레스의 KABC-TV가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공개됐으며, 브리트니가 스스로 삭발하는 모습을 포착한 미국의 한 파파라치 사이트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X17온라인닷컴 웹사이트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16일(현지시각) 저녁 7시경 로스앤젤레스 외곽의 샌 페르난도 밸리에 있는 한 헤어살롱에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가게 문이 닫혀있었지만 브리트니가 누군가를 부르자 가게 문이 열렸고, 안으로 들어간 브리트니가 전기면도기를 손에 들고 직접 삭발을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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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은 X17온라인닷컴측은 "우리 사진기자 들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헤어살롱으로 들어가기 전 차 안에서 10분 동안 눈물을 쏟았다"라고 밝혔다.
X17온라인닷컴은 이어 "사진 속 브리트니가 입은 옷에도 눈물자국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습을 직접 촬영한 사진 기자는 "브리트니가 전기면도기로 자신의 머리를 삭발하고 있는 사진을 보고 있는데, 몹시 불안해 보인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전하기도.
그는 이어 "내가 너무 지나친 해석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브리트니가 현재 정신적으로 온전한 상태가 아니라는 생각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라며 "브리트니의 아이들이 엄마의 달라진 모습을 보면 무척 놀랄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이 소식통은 또, 스스로 삭발을 감행한 브리트니가 30여 분 뒤 한 문신가게로 향했고 손목에 새 문신을 새겼다고 전했다.
브리트니의 삭발한 모습이 공개되기에 앞서, 현지언론은 "브리트니가 2,3일 전 알콜중독 전문 치료센터인 크로스 로드 센터(Crossroads Centre)에 입소했다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치료센터를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브리트니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내가 만약 여러분이라면, 그래서 내가 매일 읽는 나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야 한다면, 나 역시 무척 불행할 것이다. 하지만 나를 믿어주길 바란다. 내가 ''완벽함''이라는 것에서 너무 멀리 와버렸다는 사실도, 그리고 언론이 내 일거수일투족을 과장하며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브리트니는 지난해 11월 백댄서 출신의 남편 케빈 페더라인(27)과 이혼을 공식 발표한 이후 잇따른 돌출행동으로 매스컴의 공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