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축구장이 주인을 되찾았다.
경찰관이 사망하는 관중폭동 사태로 리그가 중단됐던 이탈리아축구가 이번 주말 다시 시작된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회의끝에 오는 10일부터 세리에 A 경기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 판칼리 회장은 "모든 선수, 팬 그리고 코치들에게 그들의 모든 행동에 중용을 지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세리에 A 경기는 재개되지만 이전과 똑같은 모습은 아니다. 당국의 엄격한 안전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는 무기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된다. 이 결정은 당국의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계속된다.
이탈리아에서 안전규정을 충족시키는 경기장은 단 네 곳.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과 토리노의 올림피코 스타디움, 시에나의 아르테미오 프란치 스타디움, 팔레르모의 렌조 바버라 스타디움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축구팀으로 꼽히는 AC 밀란과 인터밀란이 함께 홈구장으로 쓰는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은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C 밀란의 지난 시즌 평균관중은 무려 65,000명일 정도로 각 구단이 관중수익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막대하다. 이번 결정에 따라 각 구단들은 큰 경제적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 구단들은 이탈리아 축구협회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리에B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라우렌티스 회장은 "경기장을 비워놓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웃기는 아이디어다"라며 "그런 식으로 한다면 우리도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