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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재훈이 첫 번째 솔로 음반 ''환상''을 발표하고 홀로 나섰다. 지난 2005년 그룹 쿨 해체 후 3년 만이다.
이재훈은 음반 발매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음반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직접 프로듀서를 맡은 이번 음반은 그룹 쿨에서 선보인 경쾌한 매력에서 한 발짝 물러나 성숙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담았다. 인기 작곡가 윤일상, 박해운, 위종수 등이 대거 참여했고 가수 김진표, 싸이, 유리가 피처링으로 나섰다.
윤일상이 작곡한 타이틀곡 ''환상''은 아련한 첫사랑을 추억하는 노래로 김건모가 코러스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 발라드곡 ''건망증''은 방영 중인 MBC 일일드라마 ''나쁜여자 착한여자''에서 주인공 최진실의 테마곡으로 삽입돼 시청자를 찾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팝발라드와 댄스곡을 넘나드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랑'', ''바보야'', ''길'', ''커플링'' 등 총 13곡이 수록됐다.
오랜 공백기를 보낸 이유에 대해 이재훈은 "2년 동안 앨범 작업을 했다"면서 "나를 사랑해주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또 "앨범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고민했다"면서 "쿨의 음반과 상반된 음악을 해야겠다고도 생각했지만 내게 가장 잘 맞는 음악이 쿨 스타일인 것 같아 버릴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쿨의 음악은 경쾌하고 긍정적이며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혼자 무대에 오르게 될 이재훈은 "3명이 있다가 혼자 하려니 외롭다"면서 "그룹 활동은 단점 보다 장점이 많았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날 쇼케이스 사회는 10여 년 전 이재훈과는 가수와 매니저로 처음 만난 개그맨 정준하가 맡아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100여 명의 팬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이재훈은 경쾌한 리듬의 ''마이 러브(My love)''와 ''비 오는 오후'', ''건망증'' 등을 열창했다.
이재훈와는 듀엣곡을 여럿 발표한 싸이는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번 음반에 수록한 신곡 ''커플링''과 앞서 인기를 얻은 ''아름다운 이별''을 함께 불러 열기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