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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통 시사고발 프로그램 ''뉴스 추적''이 1991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한 이형호 군 유괴살인사건을 16년만에 다시 재조명한다.
31일 방영 예정인 뉴스추적은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는 주제로 아동범죄 공소시효 폐지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한다.
특히 이번 주제는 SBS 시사 다큐 PD출신인 박진표 감독이 만든 영화 ''그놈 목소리''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론을 환기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뉴스추적 팀은 이형호군 아버지를 다시 만나 인터뷰 했고 2007년 현재 범인을 음성으로 잡을 수 있는 과학수사의 현실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 살인의 공소시효는 15년, 성범죄는 7년에 불과한 상황.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 공소시효가 아예 없거나 가까운 나라 일본 역시 1998년부터 살인에 대한 공소시효를 25년으로 연장한 상태다. 법적으로는 이미 용서를 받았을지 모르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여전히 치떨리는 분노를 껴안고 살아가고 있다.
뉴스 추적 팀은 이형호 군 사건 외에도 20여년 전, 성폭행했던 형부가 이제는 딸까지 짓밟았고 지금껏 피해자의 인생을 자해와 자살시도로 얼룩지게 해놓은 것도 모자라는 악몽같은 사연을 취재했다.
또 어린 두 딸이 집주인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8년 만에 알게 된 아버지. 그러나 아버지는 범인 처벌은 물론 수사마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절망하는 사연도 담았다.
결코 용서할 수 없다는 피해자와 유족들의 절규 속에 ''범죄의 면죄부, 공소시효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집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