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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안방선 ''건전청년'' 극장선 ''열혈형사''



연예 일반

    이동욱, 안방선 ''건전청년'' 극장선 ''열혈형사''

    [별별인터뷰]영화 ''최강로맨스'' 이동욱

    책임감 강한 건전 청년! 이동욱이 그동안 구축한 이미지다. 이동욱은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제 길을 개척하는 막내아들로 사랑을 받았고 이후 드라마 ''''마이걸''''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때 재벌가 도련님을 연기했는데 물려받은 재산이 많음에도 일에 열심인 남자가바로 ''''설공찬'''', 이동욱이었다.

    두 번째 영화 ''''최강로맨스''''(감독 김정우, 제작 DRM, 더드림픽쳐스, 화인웍스, 개봉 25일)에서도 그 열정은 여전하다. 현영과 호흡을 맞춘 ''''최강 로맨스''''에서 이동욱은 모서리 공포증을 극복해서라도 정의로운 형사가 되려고 노력한다. ''''최강 로맨스''''는 엉뚱한 사회부 기자 현영과 맺은 악연이 점점 선연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았다.

    시사회 직후 이동욱을 만났다. 그는 남자답게 똑부러지는 말투를 구사했다. 드라마나 영화 속 이미지처럼 책임감도 강해보였다.

    이동욱

     

    로맨틱 코미디? 하루도 몸 편한 날 없었다.

    -자신의 두 번째 영화가 언론에 공개됐다. 어땠나?

    ▲ ''''다행히 그렇게 재미없진 않은 것 같은데 연기는, 본인 연기야 뭐,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스크린 데뷔작 ''''아랑'''' 개봉 전엔 연기 못해서 홍보하기 창피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 ''''그때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이번엔 그 정도는 아닌가?

    ▲ ''''그때보다 캐릭터가 쉬웠다.''''

    -두 번째 영화로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해서 의외였다. 아랑을 홍보할 때 당분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안한다고 하지 않았나?

    ▲ ''''거짓말을 한 꼴이 됐는데, ''''아랑''''이후 나한테 들어온 시나리오 중에서 최상의 선택이었다. 이 영화로 칸에 가거나 상을 받거나 교훈적인 메시지를 준다는 욕심은 없었다. 그냥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 그게 다이다.''''

    -''''아랑''''을 제작한 더드림픽쳐스가 ''''최강 로맨스'''' 제작사로 참여했다. 혹시 대표와의 친분이 작품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나?

    ▲ ''''아니다. 무척 친하지만 대표님이나 나나 일에 있어서만큼은 서로 봐주지 않는다. 작품 제의할 때 말씀했다. ''''이 영화가 흥행이 안 될 것 같거나 내용이 ''''쌈마이''''라면 (시나리오) 보여주지도 않는다. 어느 정도 자신 있어서 제의하는 것''''이라고. 나도 ''''이게 뭐야'''' 싶었으면 안했다.''''

    -코미디 영화인줄 알았는데 형사영화 같은 분위기도 나더라.

    ▲ ''''드라마 구조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일단 내가 맡은 역할이 진지하고 열정 넘치는 형사였고, 모서리 공포증이라는 약점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는면이 있어서 자칫 코미디로 가벼워진 분위기를 상쇄할 여지가 보였다. 또한 코미디도 이상한 분장을 한다든지 괜히 넘어지고 그런 게 아니라 상황이나 대사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돼 있었다.''''

    -후반부 ''''폐차장신''''에서 이뤄진 액션장면에선 고생 꽤나 했을 듯하다.

    ▲ ''''힘들었다. 5일 촬영 계획이었으나 첫 날 찍고 눈이 와서 하루 더 찍었다. 밤 촬영이라 오후 5시 30분에 집합해 다음날 새벽 7시까지 찍었다. 이게 낮밤이 바뀌니까 피곤하더라. 입버릇처럼 얘기했는데 이 영화 찍으면서 하루도 몸 편한 날이 없었다.''''

    -배우 입장에서 로맨틱 코미디의 미덕 중 하나가 몸 편한 거 아닌가?(웃음)

    ▲ ''''그러게.(웃음) ''''아랑''''보다 훨씬 힘들었다. 몸으로만 따지면.''''

    이동욱

     

    언젠간 영화감독 꿈 이루고파

    -드라마를 통해 ''''건전 청년'''' 이미지가 구축됐다. 한편으론 여자한테 퉁명스러운 스타일이다. ''''최강로맨스'''' 강형사도 마찬가지고. 실제로도 그런 편인가?

    ▲ ''''항상 친절하고 자상하진 않다. 그냥 결정적인 한방으로 감동 주는 타입이다.''''

    -남자들이 좋아할 남자 캐릭터 같다.

    ▲ ''''남자친구나 형들이 많다. 여자한테도 이 자식, 저 자식하면서 남자 대하듯 하고.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를 기점으로 인지도가 올랐다. 본인 또한 특별한 작품이라 생각하던데 가장 큰 변화가 무엇인가?

    ▲ ''''내 자신을 믿게 됐다. 그 전에는 대본이 주어지면 이거 할 수 있을까, 겁에 질리곤 했다. 이후 어떤 캐릭터건 대사 하나만큼은 편하게 잘 할 수 있게 됐다. 어떻게 해야 대사의 맛을 살릴 수 있는지 또 그것을 캐릭터에 대입시키는 방법을 배웠다.''''

    -영화를 좀 특별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영화감독도 생각 중이고.

    ▲ ''''드라마 연기하는 사람은 탤런트고 영화나 연극하면 배우라 하지 않나. 그래서 영화해서 배우라는 소리 듣는 게 큰 꿈이다. 하지만 드라마건 영화건 불러주면 다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연극을 해보고 싶다.''''

    -굳이 연극까지 하려는 이유는 뭔가?

    ▲ ''''연극을 통해 내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싶다. 캐릭터 몰입이나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발성이 약하다. 내가. 무엇보다 라이브로 연기한다는 게 대단한 것 같다. 연극을 하고 나면 좀 더 자신감이 생기고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

    -영화감독이 최종목표인가?

    ▲ ''''최종목표라기보다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한번 해보고 싶다. 그리고 현장을 이끌어 간다는 자체가, 남자로서 대장이 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아 있다.''''

    -영화를 두 편 찍었다. 드라마만 할 때와 달리 주변의 태도나 대접이 달라졌나?

    ▲ ''''똑같다. 아직까지 나를 배우로 안 봐주는 것 같다. 그래서 배우라는 수식어를 달고 싶어서 더 노력하는 것 같다. 연기생활 시작했는데 배우라는 얘기도 듣고 후배의 존경도 받고 싶다.''''

    자식한테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

    -부모님이 연예인이 된다 했을 때 반대 안하고 지지해 준 편이더라.

    ▲ ''''아버지가 물었다. ''''평생 직업으로 삼고 열심히 할 수 있겠나?'''' 그래서 하루 고민하고 그 다음날 대답했다.''''

    -그게 고등학교 다닐 때 일이면 남들보다 진로를 빨리 결정한 편이다. 하루 만에 결정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책임감을 강조했다. 우스개로 ''''물려줄 재산 없다, 알아서 잘 먹고 살라''''고. 그게 몸이 배어, 내가 한 말엔 책임지려 한다. 또 좀 지른 것도 없지 않아 있다. 막연히 생각만 했는데 아버지가 화두를 던지니까 ''''엇'''' 잠깐만 그렇게 된 거다. 근데 생각하는 시간이 길면, 내 맘이 약해지거나, 아버지께 믿음을 못줄 것 같아서 하루 만에 결정했다. 그랬더니 두 말 않고 연기학원 보내줬고, 다행히 7개월 만에 성과를 보여줬다(드라마 ''''베스트극장''''으로 데뷔).''''

    -싫어하는 건 안 하는 성격이라 밝혔는데, 사실 사회생활 하다보면 그러기 참 힘들다. 아직도 유효한 원칙인가?

    ▲ ''''원칙은 변함없다. 일단 하기 싫은 걸 하면 표가 난다. 얼굴에. 그런 건 있더라, 하기 싫은 것도 좀 했으면 좀 더 빨리 인기를 얻지 않았을까. 근데후회는 없다. 아쉬움은 좀 남지만. 달라진 점이라면 좀 유연해졌다. ''''

    이동욱

     

    -그래서 언론시사 때 노래 불렀나?(웃음) 오락 프로 체질 아닌 배우가 노래해서 좀 놀랐다(언론시사에 앞서 현영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 ''''언론시사가 좀 딱딱한 분위기로 진행되잖나. 현영 씨가 노래 부르자고. 로맨틱 코미디라 분위기를 올려놓으면 관람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오락프로도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출연하는 거 싫어했다. 하지만 영화 홍보를 위해서라든지 친한 영화사 대표가 부탁한다면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대원칙은 변함없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가족과 일. 부모님이 힘들게 맞벌이 하면서 키웠다. 그걸 알기 때문에 부모님한테 보답하고 싶다. 그리고 나중에 자식한테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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