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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은, 부모 모시고 해외여행 가겠다더니…"

김형은 칠순 노부모에게 각별한 효심 보여…부모와 해외여행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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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짧은 인생을 마감한 개그우먼 김형은. 김형은의 주변 사람들은 그의 남다른 효심을 전하며 고인의 죽음에 안타까움 표시하고 있다.

김형은의 나이는 불과 스물여섯살. 그러나 김형은의 부모는 결혼을 늦게 한 탓에 이미 칠순을 넘겼다. 특히 김형은의 어머니는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건강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사람들은 김형은이 이런 노부모에게 각별한 효심을 보였다고 전하고 있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부모와 변변한 여행도 가보지 못했던 김형은은 평소 지인들에게 "가수 활동을 열심히 해서 돈을 모아 부모님과 필리핀 등 가까운 동남아에 꼭 놀러가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고 한다. 또 가수 활동이 힘들 때마다 그는 "부모님과 필리핀은 가려면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을 농담처럼 하며 스스로를 다잡았다는 것. 선배 개그맨 엄용수 역시 김형은이 대해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봤다"며 "그러면서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선배를 잘 따르는 재주많은 개그우먼 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형은이 저 세상으로 떠나면서 부모와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의 꿈은 영원히 이룰 수 없게 됐다. 늦게 얹은 효심 깊은 딸을 비명에 떠나 보낸 김형은의 어머니는 딸의 죽음에 오열하다 10일 낮 혼절을 하기도 해 주변에 안타까움을 줬다.

김형은은 지난해 12월 16일 방송 녹화를 위해 강원도 용평리조트로 향하다 영동고속도로 속사 IC부근에서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아오다 10일 오전 결국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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