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남아태건축사 출품작 '천년의 빛'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상징 건축물의 청사진이 확정됐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23일 오후 경주엑스포 상징건축물 건립을 위한 설계작품 심사를 통해 (주)동남아태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출품한 <천년의 빛>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된 <천년의 빛>은 전망대와 3D입체 관람공간으로 이루어진 높이 50m의 디지털첨성대와 3개의 공연장이 신라 탄생신화를 근거로 표현된 높이 26m의 복합문화센터로 이루어져 있다.
<천년의 빛>은 경주와 경상북도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상징성을 탑의 이미지로 표현하고 첨성대와 탄생신화의 알을 미학적으로 접목시켜 신라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으며 신개념의 친환경적 복합문화테마파크로 관람만이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와 체험 장으로서의 기능적인 역할도 충분하게 반영된 건축물로 평가됐다.
이는 경주엑스포가 지향하는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역사성의 상징적 의미, 조형미를 갖춘 상징조형물 건립 취지와도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심사위원들의 고른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문영 경북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조경적인 측면이 뛰어날 뿐 아니라 경주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건축물 전체의 이미지가 경쾌하게 표현돼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당선된 상징건축물은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공원내 기존 주제관 및 에밀레극장 자리에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연면적 10,273㎡ 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CBS포항방송 김재원기자 jwkim@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