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그, 너구리, 보글보글 등 이름만 들어도 옛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고전 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다.
본지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올드게임 다이어리''를 통해 소개되었던 게임들도 만날 수 있다.
보글보글
●20년 전 PC방, 오락실 오늘날의 PC방 같은 곳이 20여 년 전에도 있었다.
바로 오락실이다.
흑백 모니터를 통해 조이스틱과 다양한 버튼을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기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초기에는 핑퐁이라는 게임이 인기를 얻었다. 탁구 경기와 유사한 규칙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뒤를 이어 ''너구리'' 게임이 인기를 얻었다. 너구리 게임은 주변 지형을 적절이 활용해 적들을 피하면서 딸기, 바나나 같은 아이템을 얻는 방식이다. 적들에게 잡히거나 끝이 뾰족한 압정에게 찔리면 ''아야~''하는 표정이 귀엽다.
여기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빨강과 파란색의 셀로판지를 모니터에 붙여 컬러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이후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는 게임들이 등장해 전성기를 누렸다.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거품(보글) 속에 상대편을 넣는 보글보글 시리즈, 외계 침략에 맞서는 갤러그 시리즈, 황금도끼를 찾는 여행을 다룬 대전 게임 황금도끼 시리즈 등 많은 명작 게임들이 탄생했다.
이러한 게임들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비디오 게임, 최근에는 휴대폰과 PSP 등에서 즐길 수 있는 등 다양한 환경으로 리메이크 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테트리스
●오리지날로 즐기는 고전게임 이러한 고전 게임을 원조 모습 그대로 만나 볼 수 있다.
펜티엄급 PC라면 항공모함은 물론 핵미사일을 관리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오락실의 게임기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에뮬레이션''이라고 하고, 이를 통해 실행되는 고전 게임을 ''에뮬게임''이라고 한다.
에뮬게임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즐길 수 있다. 해당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주의 사항''을 충분히 살펴보고 실행하면 된다.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에뮬랜드(emulland.mud4u.com), 에뮬존(emulzone.com, 에뮬크래시(emulcrash.com) 등이 있으며 등록된 게임은 5000여종이 넘는다.
에뮬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에뮬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게임이 저장된 롬파일을 불러오면 된다.
오리지널 테트리스를 해 보고 싶다면 마메32(mame32) 에뮬 프로그램과 테트리스 롬파일을 내려 받는다.
테트리스 롬파일은 마메32(mame32)의 하위 폴더 가운데 Roms에 넣어 준 뒤 ''mame32.exe(또는 Mamelon A-42.3.exe)''를 더블클릭하면 된다.
갤러그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동전을 넣어야 한다. 고전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100원 동전을 넣어(?)줘야 한다.
동전을 넣는 방법은 숫자키 ''5''나 ''6''을 누르면 된다. 최대 99개까지 넣을 수 있으니 마음껏 넣고 즐길 수 있다.
혼자서 게임을 한다면 숫자키 ''1''을,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협동심을 발휘하고 싶다면 숫자키 ''2''를 누른다. 상하좌우로 이동은 방향키를, 공격은 알트(Alt), 컨트롤(Ctrl), 스페이스바를 이용해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오락실 환경과 같이 스틱과 버튼으로 진행하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에뮬게임과 호환되는 조이스틱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