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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커플의 이혼 소식이 끊이지 않던 2006년을 그 흔한 ''불화설'' 한번 없이 매끄럽게 지나온 여배우 데미 무어(44)가 그동안 직접 밝힌 적이 없는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의 유명 월간지 ''베니티 페어'' 2월호에 표지모델로 등장한 데미 무어는 인터뷰를 통해 16살 연하의 남편 애쉬튼 커쳐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데미 무어가 베니티 페어 표지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세 번 째.
무어는 지난 1991년 첫 딸을 임신했을 당시 만삭의 배부른 모습을 드러낸 채 나체로 카메라 앞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촬영된 그의 ''임신 누드'' 사진은 이후 임신한 여배우들이 비슷한 포즈로 줄줄이 카메라 앞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기도.
이듬해에는 알몸에 물감으로 의상을 그린 ''페인팅 누드''로 표지에 등장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리고 15년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서 선 무어는 처음 커쳐를 만났을 당시를 회상하며 "사람들은 40대 여자가 25살의 젊은 남자와 데이트한다는 사실에 무척 놀라워했다"라며 "하지만 그 누구보다 놀란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이혼한 데미 무어는 몇년 후 10대 소녀팬들의 우상이던 애쉬튼 커쳐와 열애를 시작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제 막 뜨기 시작한 풋내기 배우와 한 물간 여배우의 관심 끌기 전략''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과 ''할리우드의 최단기간 커플로 기록될 것''이라는 오명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들은 2005년 9월 결혼에 골인했고 올해로 결혼 3년째에 접어들었다.
데미 무어는 "당시 누군가가 ''당신은 스물 다섯살자리 만나 데이트를 하게 될것''이라고 예언했다면 ''계속 꿈이나 꿔라''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쉬톤 커쳐를 "나이는 어리지만 성숙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라고 표헌한 무어는 앞으로 두 사람의 자녀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와의 사이에 이미 딸 셋을 둔 그는 "앞으로 자녀를 더 가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말할 나위 없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데미 무어의 인터뷰가 담긴 베니티 페어는 9일 미국 현지에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