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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神도 부러워 하는 ''공기업''…대기업 연봉의 1.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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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 8천500만원 최고…나눠먹기식 ''임금 잔치'' 논란

    연봉 표1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 정부 산하 출연 공기업들의 평균 연봉이 최고 8천500만 원에 이르는 등 지나치게 고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평균연봉이 5천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1.7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국민들의 혈세로 공기업들이 나눠먹기식 ''임금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2005년 정부 산하,투자,출연 기관의 기본급과 상여금, 복리후생비와 수당 등을 포함한 직원 평균 보수액은 한국산업은행이 8천500만 원, 한국수출입은행이 7천200만 원,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이 각각 7천만원으로 1,2,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연봉이 높은 곳은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 6천800만 원, 한국방송광고공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6천700만 원,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산은캐피탈(주)이 각각 6천5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국내 100대 기업들의 평균 연봉이 5천만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 공기업들의 연봉은 대기업의 최고 1.7배에 이르고 있는 셈이다.

    기관별로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직원 평균보수액이 5천200만 원으로 높은 편이었고, 정부 투자기관이 5천만 원, 정부 산하기관이 4천5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출연 연구기관 중에서는 과학기술부 소관인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의 연봉이 7천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각각 6천800만 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6천700만 원 순이었다. 다음으로 국무조정실 소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6천100만 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6천만 원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연봉 표2

     



    정부 산하기관 중에서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 6천700만 원으로 가장 연봉을 많이 받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6천500만 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 6천200만 원, 산업기술시험원과 예금보험공사가 6천1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투자기관 중에서는 대한무역투지진흥공사가 5천80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각각 5천700만 원, 대한주택공사가 5천300만 원, 한국조폐공사 5천200만 원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이처럼 공기업들의 연봉이 대기업보다 훨씬 높으면서 고임금 논란과 함께 방만 경영의 문제를 빚고있다.

    이들 공기업들은 고임금과 안정성이 보장되는 이른바 ''신이 내린 직장''으로 통하면서 개혁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이에앞서 지난 9월에는 한국은행 등 국책은행의 청원경찰·운전기사 연봉이 최고 9천100만 원이라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오면서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 문제가 도마에 오른바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공공기관의 공익성 평가지표 확대와 방만경영 방지를 위한 평가를 강화하는 등 공공기관의 부실 경영 문제에 대한 개혁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관련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이번에 국회를 통과해 내년 4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이들 공기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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