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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온 시체는 모두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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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사진에 나온 시체는 모두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

    • 2006-12-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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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5.18 민주화 항쟁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투입됐다는 탈북자 단체 ''자유북한군인연합''의 주장과 관련해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 등 5.18 관련단체들이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의 정수만 회장은 21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FM 98.1 Mhz, pm 7:05-9:00, 진행 : 명지대 신율 교수)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망자는 11명이 있었고, 2002년에 DNA 검사를 통해 6명이 가족을 찾아 현재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는 5명 남았다"며 80년 5.18 당시 광주에서 북한군 특수부대 40여명이 사망했다''는 자유북한군인연합의 주장을 "언급할 가치도 없는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정 회장은 80년 5월 당시에도 계엄군이 북한 간첩 침투설을 흘리는 바람에 ''시민들이 거동이 수상한 사람 2명을 계엄군에 넘겨주는 일도 있었다''며 "계엄군이 그들을 간첩혐의로 고문수사를 했지만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계엄법 위반으로 처벌받았고, 81년 4월에 두 분 이 다 석방됐다"고 말했다. 정수만 회장은 또 "5.18을 진압했던 계엄군은 부상자와 연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공 판단서를 첨부했다"며, "대공 용의점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졌지만 단 한 사람도 이상이 있는 사람이 없었고, 5월 20일 한미연합사령부에서 미국에 보낸 전문을 보면 그 시점까지 북한군의 어떤 동향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회장은 자유북한군인엽합이 기자회견에서 사용한 희생자 사진들과 관련해 "기자회견 중에 가리키고 있는 사진이 임00라는 분인데, 이분이 5월 22일 화정동 국군통합병원 앞에서 외삼촌인 손00씨가 총에 맞아 쓰러지니까 외삼촌을 구하러 갔다가 계엄군의 총에 맞아 사망하셨다"며, ''모든 사망자의 사망경위가 밝혀진 상태에서 북한군 침투 운운하는 것은 이해가 안가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시체의 모습이 너무 끔직해서 유족회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고등학생의 사진이 공개된 것을 보면 불순한 배후세력이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 이하 방송 내용 #####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5.18 민주유공자유족회 정수만 회장


    - 자유북한군인연합에서 "5.18 당시 북한군이 투입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들의 주장은 그 진위 여부를 언급할 가치도 없는 터무니 없는 일이다. 우리 사회가 진전시켜온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반사회적 주장이고, 5.18 민주유공자는 물론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온 국민들의 피와 땀을 욕되게 하는 행위다.

    - 1980년 5월 당시 광주에서 사망자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몇명인가?

    당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망자는 11명이었다. 2002년에 DNA 검사를 해서 6명이 가족을 찼았고, 현재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는 5명 남았다.

    - 1980년 당시 광주시민들이 수상한 사람을 자진해서 신고했다는데?

    그렇다. 5.18 당시에 도청에 있던 항쟁 지도부에선 시민들을 상대로 거동 수상자를 신고해줄 것을 방송으로 당부했다. 그러던 중 5월 22일 무고한 시민 2명이 거동 수상자로 계엄군에게 넘겨졌다. 그들은 간첩 혐의로 고문수사를 당했다. 하지만 죄명은 계엄법 위반으로 처벌받았고, 81년 4월에 두 분 다 석방됐다. 이후 고문의 심한 후유증으로 1급 장애자 판정을 받았다. 요즘도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

    - 자유북한군인엽합에서는 "북한군 사망자가 민주화 투사로 둔갑된 사례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얘기할 가치도 없다. 그들이 기자회견 중에 가리키고 있는 사진 속 인물은 임00이라는 분인데, 이분은이 5월 22일에 화정동 국군통합병원 앞에서 총에 맞아 쓰러진 외삼촌 손00 씨를 구하러 갔다가 계엄군의 총에 맞아 사망하셨다. 전혀 거기와 관련이 없다. 이 광경은 오후 5시경 시민들이 보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 자유북한군인연합에서는 "북한군이 광주에 개입했다는 얘기를 북한에 있을 때 들었다"면서, 증인도 있다고 주장하는데?

    자신이 직접 참여한 것도 아니고 들었다는 애매한 말을 하는 건 5.18에 대한 폄하와 악의적인 왜곡 의도이고, 북한에 억압되어 살다가 대한민국에서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가는 대다수의 탈북인들에게 무책임한 행동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도 탈북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고 묵인하진 않을 것이다. 5.18을 진압했던 계엄군은 부상자와 연행자에 대해 조사 과정에 대공 판단서를 첨부했다. 여기에는 대공 용의점을 철저히 조사해서 대공 유무를 기록을 하게 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이상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5월 20일 한미연합사령부에서 미국이 보낸 전문을 보면 그 시점까지 북한군의 어떤 동향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고, 호로시호 같은 항공모함이 우리나라 인근에 이동해 있었는데 과연 그런 일이 가능했겠나. 전혀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사진까지 동원하는 걸 보면 그야말로 불순한 배후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손00 씨 바로 옆에 있는 사진은 고등학생 토막시체다. 머리 부분이 없는 그 사진이 너무 끔찍해서 우리도 밖에 알릴 수가 없었다. 그런 사진이 어떻게 해서 그들의 손에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리고 당시 검시 기록을 보면 그 사람은 끝까지 군을 추격하기에 사살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사진을 마치 남파된 군인들이 죽인 것처럼 만들었더라.

    - 80년 5월 당시에도 계엄군에서 북한간첩이 침투했다는 설이 유포된 적이 있나?

    신군부에서 간첩단과 연계 시도를 했던 건 사실이다. 그 한 예로 5.18 당시에 독침 사건이 있었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광주시민이라면 그 말에 단 한 사람도 귀를 귀울이지 않는다. 전혀 관계 없는 일이다.

    - 최근에도 이와 유사한 주장이 있었는데?

    외부에서는 유언비어식으로 말이 나오는데, 당시 광주 금남로는 금융가였고 10일간 치안 부재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도 어느 은행 하나 10원도 털린 일이 없다.

    - 유족회에서 공개도 못한 사진을 어떻게 그쪽에서 입수했을까?

    우리도 이해가 안 간다. 그 사진은 정확히 손정식 씨가 맞고, 그 옆에 있는 사진은 정말 혐오스럽다. 있어야 할 곳도 없고, 팔도 한쪽이 없고, 목도 없는 시신이다. 그런 시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없었다고 주장했었는데, 9묘역에서 10묘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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