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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망언 - 이치로 "한국, 30년 동안 일본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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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망언 - 이치로 "한국, 30년 동안 일본 이길 수 없다"

    • 2006-12-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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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상욱의 기자수첩]

    ※ 본 기사는 CBS 뉴스레이다 2부(앵커: 김규완 오전 8시 30분-오전 9시)에서 방송된 ''변상욱의 기자수첩'' 내용입니다. 방송은 노컷뉴스 홈페이지(www.nocutnews.co.kr)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ㅊㅊ
    한국과 카타르의 핸드볼 경기가 ''재경기'' 순서를 밟고 있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도하 알가라파 인도어홀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아시안게임 남자핸드볼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약체 카타르에 일방적으로(?) 대파당하며 대회 6연속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그리고 국민도 좌절했다.

    △ 편파판정 아시안게임 핸드볼 한국-카타르전 재경기 치를까?

    선수들이 경기를 못해서가 아니라 심판들이 ''못하게'' 해서다. 이날 쿠웨이트 심판들의 카타르 편들기와 오심은 정도가 심해 과히 ''오심의 지존''이라 할만 했다.

    특히 쿠웨이트 심판 2명은 한국선수들이 공격에 나서면 공을 쥐고 두 걸음만 떼도 오버스텝 휫슬을 불었고, 수비 때에는 카타르 선수와 어깨가 부딪치기라도 하면 2분간 퇴장 휫슬을, 단독 기회로 가볍게 골 넣으면 라인 크로스 휫슬을 불어대는 등 2분간 퇴장이 무려 10차례나 나왔다. 심지어 퇴장카드를 남발, 한꺼번에 3명이 퇴장해 3대 6으로 싸우는가 하면 2명은 레드카드로 완전 퇴장당하는 어처구니없는 광경이 연출됐다.

    결국, 카타르에 28-40으로 져 3·4위전으로 밀려난 한국. 이미 결승에 진출한 쿠웨이트는 손쉬운 상대인 카타르를 맞아 ''회장국'' 체면(?)을 세울 일만 남았다.

    아시아핸드볼연맹(AHF) 회장은 쿠웨이트 왕자 알 파하드 알 사바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세계최강 한국을 떨어뜨리고 쿠웨이트가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심산이 이번 파문의 배경이라는 것이 전문가들과 언론의 분석이다.

    ''핸드볼 신이 와도 이길 수 없는 경기''라는 씁쓸한 뒷말을 남긴 이번 경기에서 경기를 억지로 이긴 카타르 팀도 너무 부끄러웠던지 재경기를 수용하겠다고 의사 밝혔다고 한다.

    누리꾼들도 분해서 잠을 못 이뤘는지 12일 밤 의 도하발 ''카타르, 핸드볼 재경기 수용''이라는 특종이 단독보도 되자 1시간 만에 온라인 조회수 4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핸드볼연맹이 한국과 카타르의 재시합 요구를 수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한 누리꾼은 "이날 한국-카타르전에서 선수들은 끝까지 온 힘을 다해 싸웠지만 우리 응원단은 심판진의 편파판정이 시작되자 승리 가망이 없어 보였는지 속이 터진다며 분해하더니 시합 시작 10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가 우리 선수들은 가뜩이나 불리한 경기를 응원도 없이 치렀다"며 반성을 거듭 요구하기도 했다.

    △ 2006 올해의 망언은?…이치로, 최연희, 노무현, 장동건, 다니엘 헤니 등 뽑혀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연말 ''올해의 주요 10대 뉴스'' 등 한 해 동안의 이슈를 순위로 집계해 발표한 가운데, <엠파스>가 ''2006 올해의 망언들''이라는 이색적인 이슈를 집계해 관심을 끌고 있다.

    누리꾼 2천161명이 참여한 올해의 망언 1위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일본 야구선수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내뱉은 "한국은 앞으로 30년 동안 일본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망언''이 뽑혔다. 누리꾼 1천218명(56%)이 선정한 이 망언은 일단 일본을 꺾으면서 한번 밟아줬지만 내친김에 미국까지 이겨 우승컵을 안았더라면 이치로를 완전히 재기불능(?)으로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2위 망언에는 178명(8%)이 선정한 여기자 성추행 사건 당사자 최연희 의원이 밝힌 "음식점 주인인 줄 알았다"가 뽑혔다. 이 이로 최 의원은 ''일을 저질렀으면 가만히나 있지 엉뚱한 변명이나 한다''라는 핀잔과 함께 한국여기자협회와 한국요식업협회의 ''최고 기피인물''이 되어버린 사건이다.

    뒤를 이어 139명(6%)이 선택한 친일작가 김완섭 씨의 "독도는 일본 땅"이 3위를 차지했다. 뒤에 ''대마도는 한국 땅''이라고 대꾸를 붙였으면 그나마 망언 순위까지 가지는 않았을 텐데, 누리꾼들의 따가운 시선이 단숨에 3위까지 올려놓았다.

    정치인들의 망언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강남이 불패면 대통령도 불패다"(14위)가 눈에 띈다. 12일 경매를 통해 고가에 팔린 안중근 의사의 친필유묵에 나오는 글로 옛말에 ''모사재인 성사재천(謀事在人 成事在天)''이란 말이 있다. ''사람이 일을 꾀해도 이루기는 하늘에 달려있다''라는 뜻이다. 비슷한 의미로 ''천일무사 화지유서(天日無私 花枝有序)라''는 말이 있는데, ''하늘의 이치는 사사로움이 없어 때가 되면 이치에 맞고 여건이 되면 꽃이 피고 지는 것''이라는 뜻이다. 돌아가는 형국이 노 대통령의 마음처럼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또, 청와대 관계자의 "지금 집사면 패가망신하게 될 것"(4위)도 최고 망언대열로 꼽혔다.

    이밖에 나름대로 겸손하게 말한다고 한 것이 도리어 화근이 된 일도 있다. 영화배우 장동건은 "한 번도 내가 잘 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7위)고 했고, 강동원은 "내 얼굴 너무 못 생겼다"라고 말했다가 망언 16위에 랭크됐다. 모델 출신 인기 탤런트 다니엘 헤니는 "다리가 긴 게 콤플렉스다"(18위)라는 말로 누리꾼들의 짜증을 부추겼다가 입방아에 올랐다.

    △ 수능시험 성적자료 사설학원 사전입수 파장

    2007학년도 대입수능시험 결과가 13일 수험생에게 일제히 통보됐지만 발표를 하루 앞둔 12일 오후 사설 입시학원인 청솔학원이 홈페이지 공지란에 ''수능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를 게재하면서 수능자료 유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13일 자 중앙일보 1면 머리기사 ''수능성적 사전 유출됐다''에 따르면, 청솔학원이 "일선 고교로부터 수능 채점 내용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전국 2000여 개 고교는 12일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성적표와 채점 결과를 받았고 13일 오전 10시 학교를 통해 동시에 배포할 예정이었다.

    수능성적 자료가 이렇게 쉽게 유출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관례상 교육당국의 발표 전에 언론에 자료를 배포하면, 언론이 주요 입시학원에 전문적인 분석과 의견을 물어 기사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과정이다. 일선 학교에서도 자료가 미리 배포되었다지만 교육당국의 발표시점에 맞춰 학생들에게 배포하여야 한다.

    교육부는 이번 유출 경위를 자세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사설학원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나 교육부 등을 통해 사전 입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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