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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3사, 연기-예능 대상에서 기쁨에 눈물 흘릴 후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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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3사, 연기-예능 대상에서 기쁨에 눈물 흘릴 후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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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점처본 TV3사 연기 예능 상 수상 후보들

    송일국

     

    연말이 다가오면서 연예가는 TV3사 연기, 연예 대상 수상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각 방송사 별로 이뤄지는 연기 연예 대상 시상식에 대한 논공 행상적 무용론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도 거침없이(?) 연기 연예 대상 일정이 잡혀있다.

    각 방송사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의 시청률과 공헌도 인기 기준으로 시상하는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될 후보들은 누굴까 연기와 연예 부문으로 나눠서 노컷뉴스 방송팀이 각 방송사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를 토대로 전망했다.

    MBC, ''주몽'' 송일국 연기대상, ''무한도전'' 유재석 KBS 이어 연예대상 유력

    먼저 ''연기대상''에서는 올 한해 시청률 평균 40%대를 유지하는 최고 인기드라마 ''주몽''에게 많은 영광이 주어질 전망이다. 통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의 주인공이 대상을 가져갔다는 점에서 단연 주몽 ''송일국''이 압도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5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내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가 대상을 수상했던 만큼 이번에도 송일국의 대상 수상은 이미 경쟁자를 떠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여기에 연장 결정까지 해줬으니 더이상의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신돈''으로 다소 어색한(?) 공로상을 받은 손창민의 경우처럼 금와왕 역의 전광렬에게 공로상이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가장 각축을 벌일 상은 최수우 연기상부문. 남자 배우들중에는 ''주몽''의 갈등 대립각을 형성한 대소 왕자 역의 김승수와 ''여우야 뭐하니''의 연하남 천정명, ''불꽃놀이''강지환 ''있을 때 잘해''의 김윤석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여자 부문에는 역시 소서노 역의 한혜진, ''여우야 뭐하니''의 고현정, 아침일일극 ''있을때 잘해''의 하희라 ''환상의 커플''의 한예슬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하희라와 김윤석의 아침 시간대 시청률 1위 공로는 ''주몽''의 성공 만큼이나 고무적이라는 데서 수상 가능성이 높다.

    ''연예대상'' 부문에는 유재석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 중이다. MBC에서 상복이 그동안 없었던 데다 ''무한 도전''을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만든 일등 공신으로 손색이 없다는 내부의 평가다. 이경규가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이제 차례가 왔다는 분위기도 잡혀있다. 여기에 MBC 소속 나경은 아나운서와의 교제도 친 MBC 적인 정서를 더하고 있다.

    이미 예능국 관계자들에게서 유재석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만일 유재석이 수상한다면 지난해 KBS에 이어 두번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게 된다.

    ''주몽''이 드라마국의 대들보라면 ''개그야''는 예능국의 대표 선수 프로그램. 특히 올 한해 MBC 코미디 부활을 일으킨 ''개그야''의 사모님 콤비 김미려와 김철민은 신인 개그맨상 부터 인기상 후보 0순위로 점쳐지고 있다. 태어나서 상이라고는 받아본적 없다는 김미려는 올해 연말 최고의 상복이 터질 듯하다. 강호동 정형돈 신정환 박명수 정준하 김제동 등도 ''황금어장'' ''무한도전'' 등을 통해 맹활약해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SBS 연기대상 중견 탤런트 유력, 최우수 연기상 각축전 치열할 듯

    SD

     

    ''2006 SBS 연기대상''에서는 중견 연기자가 대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타 방송사에 비해 젊은 연기자에게 주로 대상을 안겼던 SBS이지만 올해는 유독 중견 연기자의 활약이 컸기 때문이다.

    유력 후보는 TV 3사 드라마 중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하늘이시여''의 한혜숙과 ''사랑과 야망''의 정애리다. 두 배우 모두 극의 축을 이루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 드라마 진행의 중심에 섰다는 점과 안정적 연기력을 선보인 것을 감안한다면 두 배우 중 한 명이 대상의 영예를 안을 확률이 높다.

    젊은 연기자 중 대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배우는 ''연애시대''의 손예진.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고 드라마의 작품성까지 인정받아 해볼만 한 입장이다.

    하지만 올해 SBS ''연기대상''에서는 대상 보다 최우수 연기상의 각축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가 여럿인데다 다양한 색깔의 연기자들이 두루 등장한 이유에서다.

    먼저 여자 부문에서는 경쾌한 매력으로 작품과 캐릭터 모두 사랑받은 ''돌아와요 순애씨''의 박진희와 20대부터 50대까지 한 세대를 연기한 ''사랑과 야망''의 한고은이 유력하다.

    남자 부문에서는 ''연애시대''를 통해 이혼남의 탁월한 심리묘사를 표현한 감우성과 ''사랑과 야망''의 조민기, ''하늘이시여''와 ''연개소문''에 잇따라 출연한 이태곤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해보다 연기자들의 등장이 많은 SBS로서는 시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청률이 부진한 드라마는 있어도 연기력이 부족한 연기자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영화 배우들의 안방극장 복귀도 활발해 선정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성재가 ''천국보다 낯선''을 통해 8년만에 시청자를 찾았고, 감우성과 손예진은 ''연애시대'', 박상민은 ''내사랑 못난이''로, 이문식은 ''101번째 프러포즈''로 돌아왔다.

    때문에 영화 배우들의 잇단 TV 복귀에서 누가 인정받는지도 SBS ''연기대상''을 보는 재미다.

    KBS, 대상 수상자 마땅치 않은 가운데 최우수상, 신인상 각축 치열

    KBS는 2004년 고두심, 2005년 김명민 등 중견 탤런트에게 대상의 영예를 안겼던 예에서 보듯 젊은 연기자보다 어느 정도 연륜이 있는 연기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올해 시청률이 높았던 KBS 드라마 출연자들 중에는 유난히 젊은 연기자들이 많아 대상의 향배는 누구도 점치지 못하고 있다.

    KBS에서 올 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를 살펴보면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 일일극 ''열아홉 순정'', 대하드라마 ''서울 1945'', ''대조영'', 수목극 ''황진이'' 등.

    ''소문난 칠공주''의 이태란, ''황진이''의 하지원 등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지만 예년 수상자들에 비해 연기 경력이 짧다는 한계가 있다. 한은정 류수영 김호진 소유진 등 ''서울 1945''의 배우들도 역시 연령대가 낮은 편이다.

    이태란

     

    ''대조영''의 최수종이 현재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방송 기간이 길지 않은 점이 문제. 이 드라마는 지난 9월 중순 방송을 시작했지만 최수종은 10월 8일부터 이 드라마에 등장해 ''대조영''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투명인간 최장수''에서는 유오성 채시라 등 연륜있는 연기자들이 열연을 펼쳤지만 드라마 자체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한 게 한계로 지적된다.

    대상 수상사가 모호한 가운데 이들 연기자들은 최우수상 수상자로서도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KBS는 올 한해 인기 드라마들의 주연배우가 거의 신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 얼굴들이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다. 그만큼 신인상 부문의 경쟁이 치열하다.

    ''소문난 칠공주''의 박해진 이승기도 눈에 띄는 신인들. 또 ''열아홉 순정''의 구혜선 서지석 역시 KBS 드라마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어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시청률이 좋지는 않았지만 ''봄의 왈츠''의 두 신인배우 서도영 한효주도 드라마를 통해 주연급 배우로 부상했고, ''황진이''의 장근석 역시 기대 이상의 연기를 선보였다. ''안녕하세요, 하느님''의 유건 김옥빈도 드라마 이후 꾸준히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작품은 ''포도밭 그 사나이''. ''포도밭 그 사나이''는 MBC의 인기드라마 ''주몽''과 맞붙어 유일하게 10% 시청률을 넘어서 최고 15%의 시청률을 기록한 의미있는 작품. 이 드라마에 대한 KBS 내부의 우호적 분위기는 두 주연배우 윤은혜와 오만석에 대한 보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예대상에서는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을 제외하고 김제동 이휘재 탁재훈 지석진 이혁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수상을 수상한 김제동은 KBS에서 ''스타 골든벨''을 비롯, ''해피 선데이'' ''연예가중계'' 등 세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등 활약상이 돋보인다. 그러나 다른 방송사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점이 KBS 내부에서 어떻게 비춰질 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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