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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발표 ''미녀삼총사'', "개그도 인정받아 마땅해요"

음반발표 ''미녀삼총사'', "개그도 인정받아 마땅해요"

[노컷인터뷰]싱글 ''운명'' 발표하고 가수 데뷔한 개그우먼 ''미녀삼총사''

미녀삼총사

 



''웃찾사''의 인기 코너 ''미녀삼총사''의 주인공 심진화(26), 김형은(25), 장경희(25)가 인기에 힘입어 싱글 ''운명''을 발표하고 가수 신고식을 치렀다.

컬투를 시작으로 고음불가, 나몰라패밀리 등 개그팀의 가수 데뷔가 활발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또 한 팀의 음반 발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미녀삼총사 음반의 가장 큰 특징은 가창력. 여느 기성 가수 못지 않은 수준급 가창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이번 음반에는 시원한 댄스곡 ''운명''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하이디가 불러 인기를 얻은 ''진이''는 가야금을 접목해 새로운 분위기로 담겼고 유로 댄스곡 ''비 마이 러브(be my love)''를 재해석한 ''내 사랑이 되어줘''도 들을 수 있다.

SBS 공채 개그맨 7기 동기인 이들은 ''웃찾사''의 인기 코너 ''미녀삼총사''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합격 직후 무대에 올라 1년 가까히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고, 이어진 ''웃찾사'' 전국투어 콘서트를 함께하다 내친김에 그룹까지 결성해 음반을 발표했다.

"감히 아무도 못쓰는 그룹 이름이잖아요. 처음에는 웃기려고 지은 이름인데 쓰다보니까 정말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죠?"

''본업''을 속일 수 없는 ''끼''로 뭉친 이들은 "우리가 음반을 낸다는 소식에 처음에는 욕하는 사람이 많았어요"라고 했다. ''개그맨이 무슨 노래냐''는 싫은 소리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에서 라이브를 선보이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려의 목소리는 줄어들었다.

 



"개그맨이 능력에 비해 크게 빛 못봐 아쉬워"

개그맨의 가수 데뷔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이 부담스럽고 싫은지 미녀삼총사는 "우리가 잘해야 다른 개그맨들도 노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쉬움은 숨길 수 없는 모양이다.

"개그는 5분을 위해 일주일을 투자해요. 노래는 3분을 위해 3일을 투자하죠. 연예인들 중 개그맨들의 끼는 대단해요. 개그맨이 가수보다 뒤떨어지지 않아요. 개그맨이 능력에 비해 크게 빛을 못 보는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아요(심진화)"

"솔직히 김정은, 송윤아 씨가 노래하면 배우가 노래도 잘한다고 칭친하지만, 가수가 연기자로 데뷔하면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잖아요. 그러니 개그맨이 음반을 내거나 정통 연기자로 데뷔하기는 더 어렵죠(김형은)."

말을 잇던 이들은 "개그도 인정받아 마땅해요"라면서 입을 모았다.

본업은 ''개그''이지만, 당분간 미녀삼총사는 노래에 집중할 작정이다. 방송 출연과 공연에 활발히 참여하며 끼를 발산하겠다는 각오다.

"개그계에서는 ''나는 느림보다 그러나 뒷걸음치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요. 천천히 이뤄가면 언젠가 인정받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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