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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19 구급대원 중 절반 가량이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자로 밝혀져 구급대원 전문인력 양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시 환자 기도유지는 물론 과다출혈 환자에 대한 포도당 주입과 각종 주사관련 응급치료 등이 가능한 1급 응급구조사는 전체 구급대원 중 불과 12%(39명)의 낮은 수준에 그쳐 응급환자의 생명 보호 등을 위해 충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3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119 구급대원 324명 중 39명만이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2급 응급구조사자격증을 소지한 대원은 123명이다.
도내 119 구급대원 중 무려 50%에 가까운 150명이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는 무자격자로 나타남에 따라 응급환자 발생 시 119에 신고하더라도 발빠른 치료가 이뤄지지 못할 우려가 높다.
현행 규정상 응급환자 발생시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중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소지한 대원만이 각종 주사관련 응급치료가 가능할 뿐 2급 응급구조사는 환자의 기도유지 외에는 응급 치료를 할 수 없고 무자격 구급대원은 환자 이송만 가능할 뿐 어떤 응급치료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 소방본부는 ''''소방 인력 충원은 소방방재청 소관인 관계로 당장 충원은 힘든 실정''''이라며 ''''응급구조사 자격증이 없는 구급대원들은 중앙소방학교에서 구급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하고 있어 구조활동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소방학교에서의 교육은 단 2주 교육에 그쳐 현장에 투입돼 2년 이상 실무경험을 한 1급 응급구조사에 비해 전문적 지식과 치료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체계적인 인력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응급구조사 부족 현상은 전국적인 현상이다''''며 ''''향후 10년에 걸친 인력 충원 계획을 마련 중이니 조만간 전문인력 부족 현상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