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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의 설레임

  • 2004-06-29 15:56

신인 가수 이 안의 스타 성장 칼럼

 


역사에 있어 최초란 타이틀은 항상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개인에게 있어서도, 처음으로 하는 것들에 대한 느낌은 모두 남다르게 마련이다. 사랑, 화성사진, 출산, 노컷뉴스...그 단어들 앞에 첫자를 붙이면 그 의미는 곧 잠못이루는 장중한 설레임이 된다.

포털사이트와 연계한 노컷뉴스의 등장은 지하철 신문에 이어 새로쓰는 여론지도라고 본다. 첫 글을 싣는 나에겐 커다란 설레임이며 동시에 중압감이기도 하다.

그래도 이 기쁨을 어쩌랴 무거운 주제를 쓰게 될 다른 필진들과는 달리 나에게는 일상사를 논하는 일기형식을 원한다. 그럼 내용은 가벼워지지만 바쁜일정 때문에 글쓰기가 부담스러운 내게는 참 다행이다.

이 첫 기쁨을 오래도록 가져가야쥐~

사실 나는 세계 20여개국의 길거리와 국내케이블 TV 및 라디오등의 매체에서 적지 않은 공연을 해왔었다.

하지만 모든 가수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공중파 TV <음악캠프> 무대에 처음 서는 것은 큰 기대와 설레임... 그리고 두려움이었다. 정말 잘할수 있을까?

그날은 녹화였는데 아침9시 출발, 청주대학 12시 도착, 오후1시30분 드라이리허설 후 메이크업을 하고 4시에 카메라 리허설, 저녁 8시30분 녹화 순서로 진행되었다.

리허설때까지 흔들림이 없었는데.. 앞 가수가 빠지기도 전에 MR이 나오면서 ''''뛰엇!''''하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 조명이 터지면서 마이크도 안보이고 호흡이 흐트러져버렸다.

우이씨~ 뭐 이런일이 다 있다냐! 그렇게 물고기자리가 송사리 자리 되고 말았다.ㅡㅡ; 바람과 함께 내 노래는 사라져버렸고..귀신에 홀린 듯 몽롱한 상태로 무대를 내려왔다. 그리고 한동안 침울해있었다..

<음악 캠프>는 대중들에게 시대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막강한(?)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신인가수에게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의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수로서의 자질과 가능성을 검증 받는 자리이기에 나의 설레임은 끝이 없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방송국과 관계가 좋으면 바로 나올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방송횟수나, 음반판매, 인터넷인기도, 가창력 등을 고려하여 5명의 후보로 압축한다음 전문 심사위원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3명의 후보가 선정된다.

이중 최종 결정되는 한명은 신인발굴을 위한 음캠의 컨셉에 의해 한달간 출연을 보장받게 되는데 욕심을 안 낼 신인가수가 있겠는가

3명의 후보중 69.19%의 점수로 <6월의신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국악창법을 못 벗어 가끔씩 소리가 흐트러지고 있다.

요즘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무척 고심중이다. 그 첫무대에 섰던 느낌과 그 결과에 깊은 관심을 갖어준 팬들, 그리고 그 첫 느낌을 노컷뉴스에 싣게 되는 이 감동을 끝까지 지켜가도록 노력해야겠다.

늘 처음처럼*^^*


[노컷칼럼 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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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가수 이 안은 2004년 상반기 최고의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주제곡, 일명 ''오나라송''을 불렀고 올해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갓 졸업한 풋풋한 사회 초년생으로 국악과 다른 분위기의 새로운 노래를 안고우리 곁에 슬며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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