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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SBS 드라마 ''은실이''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얼굴을 알린 탤런트 전혜진(18)이 ''은실이''에서 함께 연기를 펼쳐 지금은 톱스타가 된 강혜정에 대한 "부럽기도 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전혜진은 27일 강원도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 시츄에이션 드라마 ''일단 뛰어''(안형란 이명숙 황다은 극본, 김정민 지병현 연출)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고 강혜정은 고등학생이었다. 그래서 강혜정이 나보다 빨리 유명해지고 스타가 된 것에 대해 별로 섭섭한 것 없었다"면서도 "굉장히 부럽다는 생각은 했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강혜정에 대해 "연기력이 뛰어나고 외모도 개성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역 출신으로 먼저 스타가 됐으니 본보기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또 "가끔 영화 시사회 등에서 만나면 인사하고 지내는 사이"라며 "기회가 되면 꼭 같이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혜정은 ''은실이''에서 이경영의 딸이자 주인공 ''은실''의 의붓 언니 역할을 맡아 전혜진과 갈등관계를 이뤘다.
당시 ''은실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지금도 전혜진은 본명보다 ''은실이''란 이름으로 대중에게 더 익숙하다. 전혜진은 ''은실이'' 이미지가 아직까지 강하게 남아 있는 것에 대해 "모든 아역들이 겪는 일이라 본다"면서 "하지만 그게 없었으면 나 역시 이 자리에 없었을 테니까 그런 말이 따라다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활발히 활동하면 과거 모습은 잊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혜진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의 연기 활동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그동안 몇몇 작품을 하면서도 학업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대학에 들어간만큼 앞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전혜진은 이미 2007년도 동국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수시합격해 편안한 마음으로 대학 진학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전혜진은 ''일단 뛰어''에서 쿨하고 야무진 여순경 ''남다정'' 역할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일단 뛰어''는 경찰 지구대에서 처리하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일상을 그리는 시츄에이션 드라마로 11월 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