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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하는 기업체의 절반 가량은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공채를 실시한 75개 기업의 취업경쟁률은 평균 92대 1. 취업포털 커리어의 조사에 따르면 이 가운데 43%에 달하는 32개 기업의 경쟁률은 100대 1을 넘었다.
특히 은행 등 금융권과 공기업의 경우엔 지원자들이 크게 몰렸다.
70명을 모집하는 외환은행에는 무려 1만1,451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1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우리은행과 증권선물거래소도 각각 경쟁률이 107대 1, 100대 1 로 나타났다.
공기업인 인천항만공사는 153대 1,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룹사의 경우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00대 1, 두산그룹과 이수그룹은 각각 80대 1, 한화그룹 70대 1 등 전반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성그룹도 지난 달 4천5백명의 대졸사원 공채에 2만9천523명이 지원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인 6.6대 1을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 9월 공채를 실시했던 동우화인켐은 신입경쟁률이 무려 260대 1을 넘어섰으며 경력직도 6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위아, 쌍용건설, 휴맥스 등도 모두 경쟁률이 150대 1을 넘었다.
채용정보 관계자는 "학력과 연령 등의 자격조건을 완화한 열린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늘면서 취업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각각의 기업에 맞는 맞춤형 취업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