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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동양인 배우는 왜 항상 ''''악역''''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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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활동 한국계 배우들 ''''독립영화들부터 점차 나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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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경험한 오디션의 80% 정도가 저를 악역으로 뽑으려는 오디션이었어요. 할리우드에서 아시아 배우의 역할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지난 2002년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한국계 배우 윌윤리의 말이다.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항상 악역을 제안받았다는 뜻.

    17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스타 서밋 아시아의 스페셜 섹션인 아시안 페이스 인 할리우드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강과 윌윤리, 레오나르도남은 ''''미국 주류 영화시장에서 동양인 배우의 역할은 악역에 한정되는 등 제한이 크지만 독립영화들을 중심으로 그런 모습들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 ''''다이하드4''''에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출연중인 한국계 배우 성강은 ''''내가 맡은 역 역시 컴퓨터 테러리스트''''라며 ''''큰 제작사의 영화들에서는 아시아 배우들은 주로 악역을 맡는다''''고 말했다.

    그는 ''''양아치'''', ''''깡패'''' 라는 한국어 단어까지 동원해가며 동양인 배우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이제 아시아 영화 시장이 커지고 상업적 이익을 찾으려는 제작자들이 눈을 돌리면 얼굴색에 상관 없는 캐스팅이 점차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윤리 역시 ''''블록버스터 영화들에서 동양인 배우는 주로 ''''지구 평화를 위협하는 사람''''이나 ''''위험한 사람'''' 등의 캐릭터로 설명된다''''며 ''''주연배우가 백인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선댄스영화제 상영작 등에 출연하며 미국 독립영화계에도 얼굴을 알린 윌윤리는 ''''독립영화들에서부터 점차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피력했다.

    결국 동양인이라는 외모만으로 역할이 한정되는 현실이긴 하지만 아시아 영화 시장의 위상이 높아지고 미국 내 유색인종에 대한 사고가 변화하면서 조금씩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결론이다.

    이에 대해 레오나르도남은 ''''이미 한국계 외국인들이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고 좋은 프로젝트라면 세계 어디에서든 한국인으로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은 밝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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