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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단체 접촉 성공,김신일씨 무사 확인''''

  • 2004-06-22 17:26

경호업체, 현지인 통해 저항단체 접촉,''''오늘 밤이 고비''''

 


미군 군납업체 직원 김선일(33)씨가 22일 현재까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 경호업체 NKTS의 최승갑 사장은 현지인 동업자 모하메드 알-오베이디씨가 김씨를 억류하고 있는 저항단체와 21일 오후 접촉하는 데 성공, 석방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통화에서 밝혔다.

최 사장은 "김씨는 현재 이라크 모처에 억류돼 있다. 오베이디씨가 어제 저녘 인질범들과 만나 요구조건이 수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죽이지 말라고 요청해 참수를 막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베이디씨가 오늘 인질범들과 다시 만나 석방 조건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김씨는 현재까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변안전 문제 때문에 정확한 억류장소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후 7∼8시께 2차 협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질범들이 수용 가능한 범위의 석방조건을 제시한다면 내일 이라크로 출국, 직접 협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NKTS는 금년 2월 5일 바그다드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인 경호요원들을 선발해 위기상황 대처법, 행사장 출입자나 차량 검문검색, 폭발물 및 총기류 탐색, 인질구출 등의 요령을 가르치다 한국인 목사 일행 인질극이 벌어진 직후인 4월 중순 한국인 직원들은 전원 철수시켰다

"납치 이틀째 밤 오늘이 고비"

정부는 "납치된 김선일씨의 생사 여부는 오늘밤이 고비라고 판단된다"며 "현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석방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22일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이라크 주변국과 유엔기구, 중동방송국, 각종 단체 등을 통해 김씨의 석방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라크 시간으로 자정이되는 내일 새벽 5시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상황이 대단히 어렵다''는 정보에서 부터 ''쉽게 풀릴 것''이라는 다양한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외교부는 "현재 이라크에는 71명의 교민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가급적 모든 사람을 철수시킬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연합뉴스/CBS정치부 도성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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