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천
104억원 제작비를 쏟아부은 판타지 무협 영화 ''중천''(조동오 감독, 나비픽쳐스 제작)의 두 주인공 정우성ㆍ김태희가 부산에서 영화 홍보를 위해 화려한 이벤트를 벌였다.
14일 오후 8시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중천으로의 초대'' 이벤트는 순제작비 104억 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이름값을 할 정도로 대규모로 열렸다.
700여 명의 국내외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그맨 김경식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제작사인 나비픽쳐스의 공동대표인 김성수 감독은 "한국 감독과 배우가 참여한 한국영화이지만 아시아의 많은 영화인들이 참여해 만든 영화"라며 "''중천''은 ''메이드 인 코리아''이면서 동시에 ''메이드 인 아시아'' 영화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휘성과 메이비의 축하공연이 있은 후 본행사가 시작되자 등장한 조동오 감독과 정우성, 김태희, 허준호, 박상욱, 소이현, 김광일 등 주요 출연진들은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정우성은 자신이 연기한 이곽에 대해 "살아있는 몸으로 죽은 영혼이 49일간 머무는 공간인 중천에 가서 전생의 연인이었던 소화를 만난다"고 설명하며 함께 연기한 김태희에 대해서는 "다른 여배우라면 적응하기 힘들었을 상황에서 잘 적응해 고맙고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중천''으로 영화 주인공 역할을 따낸 김태희는 "하늘 같은 선배들이라 어려울 줄 알았는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현장에서 잘챙겨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중천''의 메이킹 필름을 본 국내외 많은 언론들이 흥미롭게 메모를 했고 해외 언론들은 두 주인공과 조감독에 대해 많은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지난해 10월부터 촬영해 6개월간의 작업을 마치고 CG작업중인 ''중천''은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