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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훈 vs 노브레인, 한 노래 놓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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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라디오스타'' 주제곡 ''비와 당신'' 각각 불러 OST 수록

    라디오스타

     



    영화배우 박중훈과 인기 록밴드 노브레인이 한 노래를 놓고 때아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 ''라디오스타(감독 이준익)'' 주제곡 ''비와 당신''을 두고서다.

    박중훈과 노브레인은 ''라디오스타'' 주제곡 ''비와 당신''을 각각 다른 버전으로 불러 OST에 수록했다. 둘 다 이 영화 출연자이기도 하다.

    극 중 한 물간 인기 록가수를 열연한 박중훈이 부른 ''비와 당신''은 1980년대 진한 록 사운드가 녹아든 노래다. 무엇보다 놀랄 만한 박중훈의 가창력이 뜻 밖이다. 이 노래만으로도 영화의 느낌을 짐작케 하는 것도 큰 장점이다.

    반대로 노브레인이 부른 ''비와 당신''은 밝은 펑크록으로 10년간 인기 밴드 자리를 놓치지 않은 노브레인의 저력이 그대로 담겼다. 3분 26초동안 수 차례 바뀌는 곡의 분위기 역시 이 영화의 역동성을 드러낸다.

    ''라디오 스타''로 영화배우 신고식을 치른 노브레인은 극 중 아마추어 록밴드로 출연해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ST 신중현 · 시나위 · 조용필 등 노래 수록

    지난 29일 출시된 ''라디오스타'' OST에는 이 밖에도 1970~1980년대를 풍미한 인기 록 넘버들이 두루 수록됐다.

    신중현의 ''미인'', 김추자의 ''빗속의 여인''과 시나위 1집에 수록된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들을 수 있다. 또 U&M 블루의 ''지울 수 없는 너''도 반갑다.

    여러 명곡을 OST에 담을 수 있던 데는 제작진의 ''발품''이 한 몫을 했다.

    연출자 이준익 감독과 제작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 주연배우 안성기 등이 직접 노래의 저작자를 찾아가 양해를 구한 것. 특히 한 번도 영화 음악에 노래를 삽입하지 않았던 조용필이 자신의 곡 ''그대발길 머무는 곳에''를 수록하도록 허락한 점도 의미깊다.

    영화 ''라디오스타''는 강원도 영월을 배경으로 한 물간 록스타와 20년간 그 옆을 지킨 매니저(안성기 분)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로 ''왕의 남자''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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