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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함께 한 ''런던 템스강 축제''

템즈강

 

영국 런던의 젖줄인 템스강과 아름다운 야경이 함께 어우러진 열정적인 무대에서 각종 공연들이 런던을 또다시 화려하게 장식했다.

런던 남쪽 서덕(Southwark)지역 강변을 중심으로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펼쳐진 템스강 축제(Thames Festival)는 지역의 각종 미술관과 고급 식당, 갤러리 등이 야외 특설 무대 공연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도 하나로 동화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이래 런던을 대표하는 축제로 손꼽는 런던 템스 페스티벌은 40년 전통의 노팅힐 카니발이 주로 흑인 이주자들 위주로 치러지는 것과는 달리 인종과 국적을 초월한 세계인이 함께하는 민족 화합의 장으로 승화되며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축제 기간동안 템스강 주변으로 몰려든 수십만 명의 인파는 이 축제가 인종과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특히 모든 공연이나 전시회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었다.

템스강을 따라 진행된 흥미로운 이벤트로는 수백 척의 보트가 경주를 벌이는 보트경기대회를 시작으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이는 불꽃놀이까지 진행되었는데, 특히 17일 밤에는 각국의 전통 의상을 갖춘 2500여명의 참가자들이 거리에서 펼치는 카니발 퍼레이드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퍼레이드를 마치고 10여분 동안 진행된 불꽃놀이와 함께 참가자와 관광객들이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등 즐거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의 손을 잡고 템스강변을 찾은 많은 사람들은 각종 음악과 연극 그리고 많은 지역행사와 거리공연 등을 만날 수 있었으며 저렴한 가격의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든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어디부터 먼저 참가해 보아야 할지를 고민하기도 하였다.

옛 육류 가공 장소를 고급 식당가와 갤러리,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는 종합 문화 공간으로 개조한 옥소타워(Oxo Tower)의 페스티벌 본부 사무실에서 만난 축제 총 책임자 Adrian Evans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템스강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모두 함께 만나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즐기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 축제의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축제장 곳곳에 페스티벌을 알리는 안내판과 함께 해당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글(Did you Know?)과 사진을 전시하였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단체가 주관한 ''런던 템스강 다리 걷기 대회'', 국제 구호단체의 기아 아동 돕기 자선 모금 행사,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우러지는 탱고를 즉석에서 배워 볼 수 있는 기회 등 다양한 코너가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템스 페스티벌은 공장과 물류창고, 발전소 등이 즐비했던 전통적인 공장 지대에 새롭게 문화공간 조성이라는 이 지역 전체를 리모델링한 프로젝트의 성공과 함께 템스 강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버킹검 궁이나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런던탑, 대영박물관 등을 찾던 관광객들을 남쪽 지역까지 확대 유치하는 전략의 하나로도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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