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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 손석희 아나운서 ''타짜''초대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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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년도 방송국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타짜''영화에 초대

    김혜수

     

    "꼭 보러오셔야 돼요!"

    추석 기대작 ''타짜''에서 팜므파탈의 연기를 선보인 정마담 역의 김혜수가 방송가 대표적 아나운서이자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를 영화에 초청했다.

    영화 초대는 연예계 동료들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배우인 김혜수가 언론인 손석희를 초대할 만한 인연은 쉽게 연상되지 않는 부분.

    사정을 알고 보면 이렇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났던 손석희 교수는 "얼마전 김혜수 씨로부터 전화를 한통화 받았다. 김혜수 씨가 출연하는 ''타짜''의 장면중에 성수대교 붕괴 장면이 잠깐 삽입됐는데 당시 방송 뉴스를 진행하던 목소리가 나였기때문에 허락을 구하는 전화였다"면서 " 나중에 꼭 영화 보러 오시라는 얘기도 덧붙이더라"고 전했다.

    사실 그것만으로는 초대하고 초대받는 관계가 불충분해 보일 수 있지만 둘의 인연은 훨씬 이전부터 연결돼 있었다. 손교수의 기억에 따르면 지난 1986년도에 한참 3년차 아나운서 활동을 하던 손석희와 방송사에 왔던 고교생 김혜수가 로비에서 만났던 일이 있었던 것. 당시 고교생 김혜수는 TV 뉴스를 통해 얼굴이 알려진 손석희 교수에게 싸인을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서로 시간이 엇갈리는 바람에 불발로 끝났다고. 한참 후에 손 교수가 진행하는 TV 프로그램에 김혜수가 나왔다가 결국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싸인을 받았다.

    서로 당시를 기억하는 일도 있었던 데다 마침 오랜 시간이 지나 영화속 뉴스 장면을 놓고 통화를 하게된 이들은 초대하고 초대받는 인연으로 다시 재회할 가능성이 생겼다.

    손교수는 "얼마전에는 ''라디오 스타''의 안성기 씨와 박중훈 씨가 초대해서 시사회를 오랜만에 간적이 있는데 또 초대를 받게 됐다"면서 "나중에 돈주고 꼭 보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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