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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겸 감독으로 활약하며 헐리우드 최고의 매력남으로 손꼽히는 조지 클루니가 14일 UN 안보리 회의에 출석해 수단 다르푸르주(州)에서 일어나고 있는 민간인 학살에 대해 UN의 신속한 개입을 호소했다 .
클루니는 이날 "나는 스스로를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을 대신해 이곳에 와 있다"며 "우리가 이곳에 있는 동안에도 다르푸르에서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에서보다 더 많은 여성과 아이들이 죽어가{VOD:1}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수단 서부에 위치한 다르푸르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아랍계 민병대가 비아랍계 부족민에 대한 학살을 자행하면서 지난3년간 20여만명이 사망하고 200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클루니는 지난 4월 이곳을 직접 방문해 5일간 머무르며 이 지역의 참상을 직접 확인한 뒤 다르푸르의 학살을 멈추게 하기 위해 애써왔다.
이같은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이날 UN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클루니는 "다르푸르에서 벌어지는 일을 ''인종청소''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이것은 21세기의 첫번째 ''집단학살''"이라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 학살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클루니는 "9월 30일이 지나면 UN 대신 삽과 하얀 수의 그리고 묘비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UN의 방치하에 진행되는 이번 집단 학살을 르완다, 캄보디아, 아우슈비츠와 같은 유산으로 남길셈이냐"고 덧붙였다.
그는 "다르푸르에서는 집이 불태워지고 여성들이 강간당하고,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UN이 이같은 대학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생겨난 곳이라고 믿고 있다"고 UN의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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