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 ''''심슨''''의 주인공인 호머 심슨이 황당한 일을 당할 때마다 소리치는 비명소리인 ''''도!''''가 TV코미디물의 캐치 프레이즈 인기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연예잡지 너츠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호머의 ''''도!''''가 전체 응답자 34%의 지지를 얻어 최고의 코믹 캐치 프레이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호머가 지르는 비명소리의 인기는 이제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많은 영국인들이 놀라거나 당황할 때 무의식적으로 호머를 흉내내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도 이 단어가 오르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이 사전에는 이 단어가 ''''잘 진행되던 일이 실패한 사실을 알고 지르는 실망섞은 감탄사'''', ''''스스로 바보스러운 짓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고 내는 신음소리''''등으로 설명되고 있다.
2위에는 지난 1970년대 영국에서 유행한 전쟁코미디 ''''아빠의 군대(Dad''s Army)''가 뽑혔는데 이 코미디에서는 ''''흥분하지 마!(Don''t Panic!)''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이 코미디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젊은이들이 징집된 뒤 예비군으로 복무하며 자기 고향을 지키는 한 가장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