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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배우로 한국 연예계에 진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민이 영화 ''''특별시 사람들''''로 다시 한 번 한국 영화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도 유민의 유창한 한국어 대사는 들을 수 없을 전망. 유민이 맡은 역할이 판자촌에 사는 청각장애인 소녀이기 때문이다.
17일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인근 판자촌에서 진행된 영화 ''''특별시 사람들''''(감독 박철웅, 제작 시네라인-투) 촬영현장 공개에서 유민은 ''''전에 출연했던 ''''청연''''처럼 스케일이 큰 영화도 좋지만 이번 영화처럼 가족 사랑을 다룬 영화도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대도시의 판자촌이라는 독특한 배경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는 유민은 ''''일본에서도 이런 곳은 본 적이 없었다''''면서 ''''처음 비디오 자료를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실제로 와보니 상상했던 것 만큼 환경이 나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영화 ''''청연''''에서는 일본어 대사를, 최근 출연한 ''''아파트''''에서는 한국어 대사가 단 한 줄에 불과했던 유민은 ''''다음 영화에서는 꼭 한국어 대사를 많이 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또 ''''대사가 한마디도 없다는 사실 때문에 대사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대사가 없으니 감정 표현에 있어서는 더 어려운 것 같다''''고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유민은 영화 ''호텔 비너스''와 ''청연'', ''아파트'', 드라마 ''올인'', ''유리화''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으나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한국어 연기를 선보이지 못하거나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별시 사람들''''은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인접한 판자촌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의 꿈과 희망을 다룬 영화로 조한선과 유민, 서민우, 강산, 김갑수, 박효준 등이 출연했으며 현재 60%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태다.
지난 6월 촬영을 시작한 ''''특별시 사람들''''은 오는 9월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