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모임터인 ''나눔의 집''에서 ''음주추태''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에 대해 당이 별도의 윤리위를 소집하지 않고 대신 봉사 활동을 권고하기로 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경기 광주가 지역구인 정 의원은 지난 14일 한명숙 총리가 지역구 안에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했을 때 술취한 상태로 횡설수설하는가 하면 음료수잔을 쏟아 한 총리의 자료를 흠뻑 젖게 만들기도 했는데, 논란이 일자 강재섭 대표는 16일 정 의원에게 경고성 주의를 주고 나눔의집에서 봉사활동을 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이를 놓고 당 주변에서는 지난 2004년 위안부누드화보 촬영으로 물의를 빚은 뒤 나눔의집을 찾아 할머니들에게 사과하고 설거지와 청소 등 봉사활동을 했던 탤런트 이승연씨를 거론하며 "정 의원이 제2의 이승연이 될 모양"이라고 한마디씩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