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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무법자''무허가 제트스키족, 성추행 등 피서객 안전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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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무법자''무허가 제트스키족, 성추행 등 피서객 안전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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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변서 불법영업, 해경 적극적 단속 안해 유착 의혹도

    오토바이

     

    성수기를 맞아 피서객들로 붐비는 해수욕장에 일부 수상오토바이(일명 제트스키) 동호인과 무허가 업자들이 해변을 드나들며 질주, 해수욕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수상오토바이족의 위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해양경찰은 ''동호회 활동의 일환일 뿐 불법행위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해 봐주기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 수영구청과 119수상구조대는 6일 해수욕장 내 해변에서 100m 안쪽은 수상레저활동을 할 수 없는 지역인데도 수상오토바이를 탄 남자들이 해변까지 들어와 해수욕 중인 여성들을 유혹하거나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수상오토바이를 탄 남자들이 해운대해수욕장 해변에서 여성 3명을 성추행한 뒤 납치해갔다는 신고가 바다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 이후 1시간가량 뒤에 일행에게서 되돌아온 해당 여성들이 성추행과 납치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수상오토바이족들이 무단으로 해변까지 들어온 게 확인됐다.

    해운대구청은 이들 수상오토바이족이 해수욕 성수기인 이달 들어 모습을 나타냈으며 평일에는 오후 3~4시, 주말에는 오후 6시께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운대구청과 119수상구조대는 최근 해수욕객 안전을 위협하는 이들을 단속해줄 것을 부산해경에 요청했다.

    그러나 해경은 단속을 외면한 채 오히려 해운대구청 측에 수상오토바이족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을 해변에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안전사고와 불법 영업을 우려한 구청 측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수상오토바이의 해상길 개설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는 이들이 드나들 수 있는 해상통로가 동쪽 끝에 마련돼 있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의 경우 일부 수상레저동력기구 업자들이 영업허가도 받지 않은 채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취재진이 6일 오후 확인한 결과 여러 업체 측에서 수상오토바이는 한 번 타는 데 1만5000원, 바나나보트와 땅콩보트는 1만 원을 받고 피서객들을 유치하고 있었다. 현재 정식허가를 받은 업체는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내 각각 1곳에 불과하다.

    단속업무를 맡은 해경은 이들이 동호회 활동이라고 주장, 단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허가업체 여부에 대한 간단한 문의전화와 현장확인만 거치더라도 수상오토바이의 불법 영업행위를 단속할 수 있다는 게 119수상구조대와 해운대구청 측의 설명이다. 때문에 해경의 봐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해운대구청 관계자는 "수상오토바이를 탄 남자들은 동백섬 방향에서 자주 나타나는 점 등으로 미뤄 광안리해수욕장이나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이들이 출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수욕객 안전을 위해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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