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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리 게이타 日극단 시키 대표 "서울은 작은 시장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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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아사리 게이타 日극단 시키 대표 "서울은 작은 시장 아니다"

    • 2006-07-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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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리 게이타 日극단 시키 대표

     

    일본 극단 시키(四季)의 아사리 게이타 대표는 "10월 말 한국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라이온 킹을 통해 가족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5일 일본 요코하마 시에 개관한 시키예술센터의 새 연습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일본과 달리 가족 단위의 관객이 낮 공연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모든 연령대를 타깃으로 한 ''라이온 킹''을 통해 가족 단위 공연관람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시키는 10월28일 잠실에 위치한 뮤지컬 전용극장인 샤롯데 극장 개관과 함께 라이온 킹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사리 대표는 한국 뮤지컬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에 진출하려는 이유에 대해 "뮤지컬은 국내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인 작업"이라며 "라이온 킹은 한국인이 연출하고 한국 배우가 연기하므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측면에서는 한국인이 제작하는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키가 장기 공연을 한다고 해서 다른 뮤지컬 회사가 살아남지 못할 정도로 서울은 작은 시장이 아니다"라면서 "라이온 킹을 관람한 사람이 다른 뮤지컬을보게 되면서 뮤지컬 시장 자체가 커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롯데 그룹이 지은 샤롯데 극장은 내가 15년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을설득해 건립된 것"이라며 "한국 최초의 뮤지컬 극장을 시키에게 뺏겼다고 생각하는것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신 회장이 극장을 건립하는 조건으로 시키에서 처음 3년간 공연을 맡아줄것을 요청했었다"고 설명했다.

    샤롯데 극장과의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일정한 시간을 못 박은 것이 아니라 라이온 킹의 공연 기간이라고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후에는 한국 제작자들과 협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배우와 연출가들은 매우 훌륭하지만 프로듀서 시스템은 아직 정립되지 못했다"면서 "일본에서 ''캐츠''가 가설극장으로 장기 공연에 성공한 것처럼 전용극장이 없더라도 현실의 제약에 맞서 움직이면 장기 공연이 가능하며 이것이 프로듀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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