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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중고참 연기자 유재량, "신인상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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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차 중고참 연기자 유재량, "신인상이 목표"

    [노컷 인터뷰] 제대 후 신인 마음가짐으로 새 드라마서 시청자 만나는 탤런트 유재량

    유재량

     

    ''신인배우''라며 소속사로부터 탤런트 유재량(27)을 소개받은 기자는 적잖이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유재량은 이미 데뷔 7년차 중고참 배우. 2000년 KBS ''''태조 왕건''''으로 데뷔한 그는 인기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과 ''''어사 박문수'''' 등에 출연했다. 연예계에 웬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윤재량''''이란 이름으로 활동했던 그를 모를 리 없다.

    유재량 역시 ''''요즘 방송국에서 ''''신인배우''''라고 인사하면 아는 PD분들이 ''''니가 왜 신인이냐''''고 하시긴 하더라''''고 멋쩍어 할 정도.

    하지만 그나마 얼굴을 조금 알린 2004년 1월 군에 입대, 올 초 제대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카메라 앞에 서는 그는 ''''신인배우''''라는 타이틀이 싫지만은 않다.

    박카스 돌리며 얼굴 알리던 신인 시절 마음으로 ''신인 배우'' 수식어 사용

    유재량이 ''''신인배우'''' 수식어를 사용하는데에는 ''''새로 시작하겠다''''는 그의 의지도 반영됐다.

    유재량은 98년~99년 배우가 되기 위해 방송국에 무조건 찾아가 박카스를 돌리며 얼굴을 알렸다. 심지어 탤런트 한재석은 방송국에서 자주 보이는 그를 같은 연기자로 착각해 차를 마시며 인사까지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기를 6~7개월. 한 드라마 감독이 오디션을 보라고 권유했고, 이어 ''''태조 왕건''''에 캐스팅됐다. 뒤이어 몇몇 드라마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

    ''''그 때는 무슨 용기로 음료수를 돌리고 다녔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요즘은 다시 그 때 마음으로 연기 생활에 임하려고 합니다. 군대에서 제가 연기자 생활에 대해 많이 불안해 하니까 형들이 박카스 돌리고 다녔던 시절 생각하라고 하더라고요. 그 때 마음가짐으로 다시 연기 재개하니까 신인이란 말이 틀리지 않죠''''.
    유재량

     

    군대에서 그에게 조언을 해 준 ''''형''''들은 탤런트 이민우 홍경민 이재황 등 선임 연예 사병들. 유재량 역시 연예사병으로 군 생활을 했다. 박광현 홍경인 지성 등은 후임병이지만 연예계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 줬다.

    ''''영화를 찍으려고 100kg까지 몸무게를 불렸다가 제작이 취소됐어요. 아쉬운 마음에 군대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군대에서 뭘 배울게 있나 싶었는데 형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들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영화에 대한 욕심이 유별난 그는 지금까지 3편의 영화에 캐스팅됐지만 모두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홍콩배우 오천련이 출연해 주목을 받은 대작 영화 ''비너스''(2002년 촬영)는 제작비 문제로 촬영이 중단됐다. 드라마 ''종합병원''을 영화화한 영화 ''천일동안''은 단 하루 극장에 걸린 채 막을 내렸다.

    "신인 감독의 실험성 짙은 영화였다"는 세번째 작품은 촬영을 시작하지도 못한 채 그에게 100kg에 이르는 몸무게만 남겼다.

    연예사병 복무한 유재량, "이민우 홍경민 지성 등 선후임병들이 많은 조언"

    7년 연기 생활 동안 곡절이 많았지만 슬슬 좋은 소식도 들린다. 박광현의 소개로 지금의 소속사 관계자를 만나 새 둥지를 얻었고 몇몇 드라마에 캐스팅 제의도 들어오고 있다.

    ''''''''저 사람과는 꼭 연기해보고 싶다''''는 평가를 받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또 반짝 대박 인기보다는 오랫동안 알려지는 연기자가 되고 싶고요. 좋은 작품으로 ''''신인상''''도 꼭 받고 싶습니다.''''

    올 연말 시상식에서 그의 이름이 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될지 지켜 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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