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구치감에 송치돼 있던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 서부지검 호송출장소 구치감 7호실에서 마약을 거래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된 37살 김모씨가자신의 와이셔츠를 찢어 벽면의 선풍기 배선 보호용 고정 벨트에목을 맨 것을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17일 새벽 5시 30분쯤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호송출장소 담당 경찰관 3명이 CCTV 모니터를 통해 김씨가 한쪽 벽면에 붙어 선 채 움직이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고 들어갔다가김씨가 목을 맨 사실을 알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의 머리와 가슴 등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때 생긴 흔적 외에는 별다른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자살 동기 등을 수사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호송출장소 담당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감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2일 마약을 거래하고 투약한 혐의로 서대문경찰서에서 긴급체포돼 16일 아침 8시 20분쯤 서부지검으로 구속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