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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이라크 포로 학대에 죄송(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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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부시,''''이라크 포로 학대에 죄송(sorry)...''''

    • 2004-05-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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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자 처벌도 언급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최근 아랍권은 물론 전 세계의 비난과 분노를 사고 있는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 파문과 관련,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방미중인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이라크 수감자들에 대한 미군의 학대에 대해 `죄송하다(sorry)''고 말하면서, 관련자들을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나는 그(압둘라 국왕)에게 포로들이 느껴야 했던 수치심과 고통에 대해 죄송하다고 했다"고 밝히면서 "잘못된 일은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해 책임자 처벌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일 아랍권을 겨냥한 아랍방송과의 2차례의 인터뷰에서는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를 비난하기는 했지만, 사과까지는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번 파문에 따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그는 내각에 남게될 것"이라고 밝혀, 경질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의 이라크 포로학대와 관련한 사진이 TV방송에 처음 보도됐을 당시부터 럼즈펠드 장관을 질책했다고 말했다.

    WP "포로학대 사건은 럼즈펠드 책임"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를 비롯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미군이 운영하는 시설에서 발생한 끔찍한 학대행위의 원인은 부분적으로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정책 결정과 공개적 발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사과를 하고 있는 부시대통령

    이 신문은 이날 "럼즈펠드 씨의 책임"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2년여 전부터 럼즈펠드 씨는 외국에서 구금자들을 처리하는 미군의 수십년된 관행을 뒤엎기로 결정했다"면서 "그의 국방부는 미국은 더 제네바협약에 구속되지 않으며 죄수 신문에 관한 육군 규정들은 지켜지지 않고, 많은 구금자들은 독방에 감금될 것이라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학대행위는 어떤 교도소 체제에서도 일어나기 마련이지만 "럼즈펠드씨의 결정은 이라크와 아프간의 포로들이 학대를 받고 구타를 당하고 고문을 당하고 살해를 당하는 무법체제를 만드는데 기여했고 최근까지 아무도 (그런 행위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같은 무법체제는 럼즈펠드 씨가 아프간에서 미국과 동맹국에 의해 구금된 수백명은 제네바협약에 따른 `어떤 권리도 갖고 있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2002년 1월에 시작됐다"면서 "그러나 최소한 전쟁지역에서 체포된 모든 사람들은 제네바협약에 따라 그들이 전쟁포로인지 불법적 전투원인지를 결정할 고식적 심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이라크에서 하는 미국의 임무에 그렇게 많은 타격을 준 학대행위들은 만일 럼즈펠드씨가 (규정) 위반에 대한 초기의 보고서들에 대응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면서 "그는 대신 그런 (학대행위) 보고들을 공개적으로 일축하거나 최소화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그(럼즈펠드)와 그의 보좌관들은 아프간에서 미국이 운영하는 교도소의 범죄적 행위에 관한 인권단체들의 상세한 보고서를 무시했고 그 시설들에 접근을 허락하거나 대부분의 질문에 대답하기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언론이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학대행위에 관한 사진들을 입수하기 전까지는 럼즈펠드 장관은 어떤 일이 일어났는 지를 전적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국방부는 4일에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감자 25명이 숨졌다는 사실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럼즈펠드 장관은 어제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제네바협약은 정확하게 적용되지 않았고 단지 포로들을 다루기 위한 `기본적인 규정''에 불과하다고 거듭 주장했다"면서 "그의 메시지는 여전히 미국이 국제법에 구속될 필요가 없고 타구바(미군 학대행위 조사책임자)가 보고한 범죄들은 그에게는 우선사항이 아니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런 태도가 미군의 기본적 인권 존중 태도를 훼손했고 대테러전에서 이기기 위한 미국의 능력에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CBS국제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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