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5.31 선거가 코앞인 가운데 방송3사도 선거개표방송 준비로 분주하다.
그동안 수십여차례의 선거 방송을 통해 예측 시스템을 개발해온 방송사들은 이번 개표방송에서도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며 시청률과 선거 개표방송사로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KBS-도전!오차 제로개표방송을 투표마감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오전 2시까지 9시간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KBS의 2006 지방선거 개표방송에서는 최상의 선거관련 콘텐츠와 함께 개표방송의 핵심인 각종 데이터를 오랜시간 동안 편안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비주얼 데이터 쇼''(Visual Data Show)를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방송에서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를 소수점 첫째 짜리 까지 정확하게 예측해 족집게 출구조사로 평가받은 바 있는 KBS는, 이번에도 전국의 16개 시도지사와 주요 관심지역의 기초단체장 당선 예상자를 정확히 예측해 개표방송이 지향하는 정밀 저널리즘(Precision Journalism)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BS는 SBS와 함께 정치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밀워드브라운 미디어리서치(MBMR, 약칭 미디어리서치)''와 ''TNS 코리아'' 공동컨소시엄으로 최상의 드림팀을 구성했고 이미 조사설계를 마치고 지난 16일 첫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측조사를 진행해 왔다.
KBS는 조사 설계와 진행과정을 철저하게 감리·감독하기 위한 특별감리단을 구성, 가동함으로써, 이번에도 다시 예측조사 ''오차 제로''에 도전한다.
또 KBS는 이미 강력한 ''여론형성의 장''으로 자리 매김 한 인터넷상의 여론을 읽어내기 위해 선거방송 사상 최초로 ''온라인 구전 효과조사(On-Line Word of Mouth Effect Analysis)''를 실시해 방송한다.
이 조사는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이 분야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여론 조사기관 ''메트릭스''가 담당을 하게 되며, 4대 포털 싸이트(네이버/다음/야후/엠파스)의 정치 관련 게시판을 대상으로 4월 1일부터 5월말까지 두 달 동안 게시된 글 속에서 이번 선거와 관련하여 정당, 후보, 이슈 등에 대한 텍스트를 정량, 정성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를 3차원 그래픽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온라인 여론의 현주소와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자칫 지루해 질수 있는 선거방송을 감안 이번에는 ''스펀지, 지방선거'' ''오풍 vs 강풍'' ''역대 서울시장 Match Up'' ''숫자로 본 후보의 하루'' 등 여러 가지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KBS
MBC-1% 예측에 도전 엄기영, 김은혜 앵커의 진행으로 선거 당일 오후 5시부터 방송될 선거개표방송은 경쟁사보다 더욱 빠른 당선예측을 강조하고 있다. 2002년 제주 지역 당선자 예측 실패라는 뼈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MBC는 절치부심하며 더욱 정확하고 빠른 당선자 예측을 선언하고 있다.
과거에는 개표율 3% 이상부터 예측이 가능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유력 예측의 경우 1% 미만, 확실 예측은 2, 3% 선에서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선거방송 기획단은 "시청자들이 저녁 8시대에 일부 초박빙지역을 제외한 광역단체장의 당선 확실여부를 알수 있고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대강의 당선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사와 달리 MBC는 이번 선거에서 단독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천편일률적인 개표방송을 지양하고 지금까지 구축된 MBC 선거방송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16개 광역단체장 당선 예측을 위한 단독 여론조사를 KRC(코리아 리서치 센터)에 의뢰해 실시했다. 또한 16개 전 지역에 대한 전화조사를 2회 진행하고 변수가 많은 8개 지역에 대한 출구조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MBC는 지금까지 선거에서 이루어진 ''경마식 개표 중계 보도''를 지양하고 시청자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한 이슈 중심형 보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10대 표심,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유급제 등 이번에 새로 도입된 제도를 집중 조명하는 한편 정치 전문기자 등이 출연해 개표 상황의 요점을 정리하고, 선거 전반에 대한 심층 분석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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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유비사이언스 선거방송SBS의 당선자 예측 시스템은 2002년 지방선거 당시 16개 광역단체장 선거결과에 100% 적중했고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가장 먼저 선언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방선거 사상 최대규모인 전국 15만6천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예측조사 실시해 결과를 선거가 끝나는 31일 오후 6시 정각에 발표한다. 조사 정확도를 위해 KBS와 공동 진행하며 전화조사와 출구 조사로 나눠 실시한다.
또 예측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선거일 오후 6시 정각 TV 앞을 지킬 수 없는 유권자를 위해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예측조사 결과 알려주는 통보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 SBS인터넷 홈페이지에 선거당일 오후 5시까지 관심지역 1곳과 자신의 휴대폰번호를 등록하면 결과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
SBS는 개표 초반부터 개표율 5% 이후 후보자들의 최종 득표수를 예측해 당선 예상자를 미리 가려내 가능성을 ''유력'', ''확실'', ''당선''의 3단계로 분류한다. ''당선 유력''은 95% 신뢰수준에서 ''당선 확실''은 99%의 신뢰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