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개그맨 신동엽과 선혜윤 MBC PD가 ''5월의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2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리고 ''백년 해로''를 약속했다.
절친한 동료 연예인 안재욱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신랑 신동엽과는 달리 선 PD가 시종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은 채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부 입장 시 선 PD는 신동엽이 대표이사로 있는 DY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 유재석 이혁재 노홍철 등의 열렬한 환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들 동료 연예인들이 축가를 부를 때에도 신동엽과 귀속말을 속삭이며 미소를 지어 노총각 연예인들에게 시샘을 안겼다.
주례를 맡은 송창의 MBC PD는 새출발하는 커플에게 "두 사람만 생각하지 말고 타인도 생각하는 부부가 되라"며 "백년해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례사를 전했다.
이날 주례가 난생 처음이라는 송 PD는 신동엽에게만 혼인서약을 받고 선 PD를 깜빡 잊는 ''실수''를 저질러 하객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초보 주례 선생님'' 송 PD의 실수에 사회를 맡은 안재욱은 "송 PD나 신랑 신부 모두에게 결혼식이 처음이라 그렇다"며 재치있게 ''사태''(?)를 수습했다.
이어 동료 개그맨 유재석 이혁재 노홍철과 DY엔터테인먼트의 다른 직원들이 축가로 해바라기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렀다. 개그맨들은 노래 중간중간 ''베이베~''라고 추임새를 넣으며 결혼식의 흥을 돋궜다.
이들 개그맨들은 식을 마치고 행진하는 신동엽과 손을 마주치며 끝까지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
비 내렸지만, 1500명 하객 참석해 축하
비가 상당히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결혼식에는 동료 연예인들을 비롯해 15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새출발하는 부부를 축하했다.
예식장을 찾은 이효리는 "여자친구가 생기고 나서 눈이 하트가 된 것 같았다''며 "너무 부럽고 질투가 난다"고 말했다.
이 결혼식을 진행한 아이웨딩네트웍스의 김태욱 대표는 "지금까지 봐 왔던 커플 중 가장 아름답다"고 덕담을 건넸고, 지상렬은 "나를 닮은 딸을 낳으라"며 시샘에 찬 축하 인사를 했다.
이밖에도 이병헌, 김한석, 신동욱, 코요테, 김용림 등 많은 연예인들이 참석해 신동엽-선혜윤 부부의 예식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