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대형 대리석 지도 '포르마 우르비스''
2000년전 로마 거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대형지도가 컴퓨터기술을 이용해 복원된다.
29일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스탠포드대학 데이비드 콜러교수 연구진은 얼마 전 로마에서 발굴된 서기 210년에 제작된 대형 대리석지도인 ''''포르마 우르비스''''를 컴퓨터를 이용, 복원하기로 했다.
이 지도는 로마제국이 붕괴된 뒤 산산조각이 나 1186조각으로 부서졌다. 가로 18m, 세로 14m의 이 지도에는 AD3세기 로마의 거리, 콜로세움, 마시무스광장등 대형조형물은 물론 개인 상점까지 상세하게 표현돼 있다.
지도는 원래 로마의 대표 신전인 템프룸 파치스(평화신전)에 모셔진 것이었지만 야만족이 쳐들어오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연구진은 각 조각을 입체 촬영해 갈라진 단면적을 다시 조합하는 식으로 재조립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런 연구진의 노력과 첨단기술에도 지도의 완전복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로마의 다른 조형물과 마찬가지로 이 지도도 시멘트의 원료인 석회석을 얻기 위해 아래부분은 완전히 갈려 나가버렸고 르네상스시대에 와서야 몇몇 사람들이 이 지도의 중요성을 알아챘지만 이미 보존하기엔 늦어버렸다.
스탠포드대학의 마크 르보이박사는 ''''현재 남은 파편을 다 모아도 지도 전체의 15%만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공건축이나 도시계획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벌써부터 이 지도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며 로마시대 시가지모습을 상상하기에 바쁘다.
연구진은 지도를 조립하는 과정을 인터넷에 공개는 하겠지만 다운로드는 막을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