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차기 대통령 선거전망과 관련해 "2007년 대선은 친북좌파 주축세력과 비좌파세력의 대결양상으로 갈 것"이며 또 "그렇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전 총재는 13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극동포럼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우리의 갈 길"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재는 특히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되찾아와야 한다"면서 "자유민주주의세력이 중심돼 비좌파 연대 전선을 형성함으로써 좌파정권의 재출범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비좌파세력이 주축이 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만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회창 전 총재는 "대선 전까지는 친북좌파 대 비좌파 세력의 대결구도로 가겠지만 대선 이후에는 화합과 포용으로 가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기본 정체성을 바탕으로 좌파세력이라 할지라도 설득하고 포용해 그동안 좌파정권이 해온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과 포용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오늘 공개강연은 지난 2002년 대선 패배로 정계를 은퇴한 뒤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총재는 정계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계를 은퇴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실정치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할 일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이 나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몸이 부서지는 일이 있더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