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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서장훈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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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동근·서장훈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공동 수상

    유재학 감독 7시즌만에 감독상 수상, 방성윤은 신인상 감격

    KBL 시상식

     

    서장훈(삼성)과 양동근(모비스)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시즌 최우수선수(MVP)상을 공동 수상했다.

    서장훈과 양동근은 28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유래없이 나란히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서장훈과 양동근은 KBL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 73표 가운데 각각 30표씩을 획득, 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래 최초로 MVP를 공동 수상했다.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도 시즌 MVP를 공동 수상한 사례는 없었다.

    99~2000 시즌 이래 두번째로 MVP가 된 서장훈은 "우리 훌륭한 후배가 상을 받는데 폐를 끼친 것 같네요. 코뼈가 부러지는 등 올시즌 일이 많았는데 그 어떤 해보다 열심히 뛰었습니다. 유별난 아들 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는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반면 양동근은 "지난시즌 신인상을 받을 때는 처음이라 무척 떨렸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르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감독상에는 모비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유재학 감독(70표)이 차지했다. 98~99시즌 대우증권 감독을 시작으로, 신세기 빅스와 전자랜드 감독을 역임했던 유재학 감독은 프로농구에서 지휘봉을 잡은 이래 7시즌만에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 감독은 올 시즌 36승(18패)을 보태며 프로농구 통산 4번째로 200승(214승) 고지를 돌파하기도 했다.

    유 감독은 "굉장히 영광스럽다. 보이지 않는데서 늘 수고해준 프런트, 그리고 늘 한마음으로, 큰 힘이 되어 준 임근배 코치에게 너무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시즌 초반, 미국 NBDL에서 KBL로 유턴한 방성윤(SK·69표)은 생애 한번뿐인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방성윤은 "이렇게 특별한 상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고 다음 시즌에는 더욱 성숙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외국인 선수상은 올시즌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맹활약한 크리스 윌리엄스(모비스·71표)가 차지했다. 루프트한자 항공사에 근무중인 스튜어디스 여자친구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한 윌리엄스는 외국인 선수상을 비롯해 베스트5상, 이성구기념상(외국인선수), 스틸상 등을 수상해 이번 시상식 최다인 4관왕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5상은 김승현(오리온스), 양동근(모비스·이상 가드), 윌리엄스, 김주성(동부·이상 포워드), 서장훈(삼성·센터)에게 돌아갔다.

    기량발전상은 송영진(KTF)이, 우수후보선수상은 이창수(모비스)가 수상했으며 10개 구단 감독들이 선정하는 수비 5걸에는 강혁(삼성), 황진원(KTF), 이병석(모비스), 추승균(KCC), 자밀 왓킨스(동부)가 수상했다.

    심판 및 경기기술위원이 선정한 이성구 기념상(모범선수상) 주인공은 현주엽(LG)과 윌리엄스가 됐다. 한편 팬, 기자단, 구단, 경기기술위원회 등이 선정한 KBL 클린팀상은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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