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순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무장한 영화배우 겸 탤런트 정경순이 리얼 토크쇼 사회자로 나선다.
케이블TV 영화채널 ''채널 CGV''는 오는 24일 오후 9시 10분부터 매주 방영되는 정경순의 ''영화잡담''을 통해 영화에 관한 가장 리얼한 토크쇼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바탕으로 앞으로 영화인들을 초대해 가장 센(?)토크를 펼친다는 야침찬 계획을 밝혔다.
정경순은 자신의 이름을 건 이 토크쇼에서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준 시원스런 여장부의 이미지를 맘껏 발산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그녀는 공중파가 아닌 케이블에서 토크쇼를 진행하는 만큼 게스트들에게 방송용 멘트를 사절한다고 정중하게 부탁하고 있다. 그만큼 평소 잘 드러내지 않는 영화 배우들의 속마음을 이끌어냄으로써 배우의 인간적인 면모와 영화에 대한 생각에 대해 진솔하게 대화해 보겠다는 것이 그녀의 야심.
잘만 이야기를 풀어가면 그동안 영화인들이 잘 밝히지 않않던 비화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갖가지 화제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은 폭발력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에 제작진은 내심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토크쇼의 게스트는 채널 CGV 웹사이트(www.chcgv.com)에서 진행되는 ''내 맘대로 랭킹'' 이라는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그리고 게스트와 진행자의 주된 대화 역시 채널 CGV 시청자들이 궁금한 점들로 선정된다.
여기에 MC 정경순이 준비한 질문에 대해 게스트는 이니셜로 답하고 MC는 그 이니셜이 누구인가를 맞춰보는 ''이니셜 토크'', 그리고 MC의 날카로운 질문에 게스트는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데, 만약 거짓 대답이라 판단될 경우에는 종을 사정없이 쳐버리는 ''진실의 종'' 코너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방송 첫 번째 초대 손님으로 뽑힌 인물은 충무로 맛깔스런 조연 공형진. ''내가 아는 충무로 최고의 조연배우''라는 투표를 통해 채널 CGV 시청자들에게 선정된 그는 첫 번째 게스트라는 막중한 임무에 감격스러움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정경순
공형진은 ''로또 토크''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의 질문을 담은 로또 기계에서 질문지를 뽑아, 항상 술값을 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즐거운 한탄, 조그만 입을 성형 수술을 하고 싶다는 소망 아닌 소망과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배우 ''장동건''으로 태어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이니셜 토크''코너에서는 자신을 욱하게 만들었던 후배,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을 것 같은 배우, 자신이 생각하는 진짜 괜찮은 여배우, 내가 감독이라면 꼭 섭외하고 싶은 배우 등을 이니셜로 답해 궁금증을 유도한다.
''진실의 종'' 코너에서는 영화와 가정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무명시절 먹고 살기 위해 영화를 한적이 있는가,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후회되는 영화는 있는가 라는 쉽지 않은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