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곤
지난 11일 생을 마감한 개그맨 고 김형곤의 영결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 대한민국 희극인장으로 진행됐다.
13일 오전 7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일원동 삼성 서울병원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가족들과 친지, 선후배 개그맨 엄용수 김학래 조문식 박승대 김정식 황기순 오지헌 유세윤 김시덕 등 200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엄용수 코미디협회장의 고인에 대한 약력 소개로 시작된 영결식에서 개그맨 이용식은 추도사를 통해 "사람들의 나를 김형곤으로, 너를 이용식으로 헷갈려 했는데 이제는 너와 나를 확실하게 구분하게 됐다"며 "그 예쁜 어린 아들을 두고 어떻게 떠나가냐" 며 오열했다.
후배 개그맨 박준형은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등 고인의 개그를 보며 개그맨에 대한 꿈을 키웠는데 이렇게 가셔서 너무 안타깝다"며 "선배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추도했다. 동료 개그맨 김한국 역시 "뭐가 급해서 먼저 갔냐"며 비통해 했다.
형인 형중 씨는 유족을 대표해 조사를 낭독했다.
영결식을 마치고 진행된 운구에서는 개그맨 이경규가 위패를 들고 상주인 김형곤의 아들 도헌 군이 영정을 들었다. 고인의 관은후배 박준형 장동민 등 후배 개그맨들이 운구했다.
고인을 실은 운구차는 김형곤이 주로 활동했던 서울 여의도 KBS와 MBC 건물을 한 바퀴 돌고 시신을 기증하는 서울 가톨릭 의대에 강남 성모병원으로 향한다. 위패와 유품, 영정은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 청아공원에 안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