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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이동국 등 ''K리그 개막 축포''…첫날 13만여 관중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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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이동국 등 ''K리그 개막 축포''…첫날 13만여 관중 운집

    • 2006-03-12 17:37

    포항, 인천 등 승리, 수원 삼성-FC 서울은 무승부…이준영 시즌 개막 첫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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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FC 서울), 최태욱, 이동국(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두현(성남 일화) 등 아드보카트호 태극전사들이 나란히 K-리그 개막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준영(인천 유나이티드)은 시즌 개막 1호 골의 주인공이 됐고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라이벌 대결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개막전이 열린 12일 전국 7개 경기장에는 엄습한 한파를 뚫고 13만7천464명의 팬들이 운집했고 모두 14골이 터져 열기를 뿜어냈다.

    관중은 2003년(14만3천981명)에 이어 역대 개막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수원과 서울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기리그 개막전에서 이따마르와 박주영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씩 주고받아 비겼다.

    지난 시즌 1무2패로 몰렸던 수원은 이따마르의 골로 라이벌 서울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으나 박주영에게 동점포를 얻어맞아 무승부에 만족했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 대결답게 3만3천819명의 팬들이 몰린 수원벌 더비는 박주영의 창과 김남일의 방패, 차범근 수원 감독의 템포 축구와 이장수 서울 감독의 공격 축구가 맞불을 놓은 한판이었다.

    초반 탐색전에서 전반 15분까지 서울이 우위를 보였지만 이후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첫 골은 김남일의 넓은 시야에서 나왔다. 후반 김남일이 교체 멤버 데니스의 빠른 발을 보고 로빙 패스를 찔러주자 돌파를 시도하던 데니스를 서울의 이적생 수비수 김한윤이 밀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 이따마르가 가볍게 킥을 꽂았다.

    서울에는 박주영이 있었다. 후반 33분 백지훈의 스루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문전 돌파를 시도할 때 박건하의 푸싱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박주영은 이운재를 앞에 놓고 정면으로 강한 킥을 날렸고 볼은 이운재의 왼손에 맞았지만 굴절돼 네트에 꽂혔다.

    2003년 안양에서 뛸 때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인천의 이준영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0분 개막 1호골을 뽑았다.

    김치우의 롱 패스를 받은 이준영은 골키퍼가 나오는 걸 보고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고 볼은 크로스바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인천은 전반 33분 부산 오철석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43분 서기복이 결승골을 뽑아 2-1 승리를 거뒀다. 부산의 북한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안영학은 선발로 나와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J리그에서 돌아온 포항의 이적생 최태욱과 이적 논란에 휘말렸던 이동국도 불을 뿜었다.

    포항은 홈 경기에서 따바레즈의 감각적인 힐킥 선제골과 후반 1분 최태욱의 캐넌슛 추가골, 후반 25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쐐기골을 묶어 밀톤이 한 골을 따라붙은 전북 현대를 3-1로 따돌렸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는 최성국의 결승골로 광주 상무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40분 박병규의 패스를 오른발로 꽂아넣은 최성국은 지난 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도쿄 베르디전 선제골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수퍼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1차전 쾌승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은퇴를 선언한 울산의 ''유비'' 유상철은 선발로 나와 11분을 뛴 뒤 그라운드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올 시즌 4강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성남은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김두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 FC와 전남 드래곤즈는 두 골씩 주고받는 공방 끝에 비겼다. 전남은 대구에서 데려온 일본계 용병 산드로와 송정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먼저 두 골을 꽂았으나 대구는 나희근이 전반 막판 만회골과 후반 페널티킥 동점골을 혼자 책임졌다.

    신생팀 경남 FC와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긴 제주 유나이티드는 창원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히딩크호 코치진으로 한솥밥을 먹은 박항서 경남 감독과 정해성 제주 감독은 슈팅 22개를 주고받는 공방에도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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