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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에 노동자들은 파업하는데 총리는 골프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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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3.1절에 노동자들은 파업하는데 총리는 골프치나?

    • 2006-03-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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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프로 골퍼로 전향하라"

    골프광(狂)으로 알려진 이해찬 국무총리의 골프회동이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3.1절날, 그것도 철도파업 첫날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민주, 민노 등 야 3당은 일제히 이 총리 비난에 나섰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골프 애호가로 알려진 이 총리의 적절치 못한 골프 회동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이 총리가 골프와 관련돼 구설수에 올랐던 일을 하나씩 끄집어 냈다. 사실 이 총리는 강원도 동해안에 대형산불이 발생해 온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천년고찰 낙산사가 불에 타던 지난해 식목일에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대국민 사과까지 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그러나 그 이후에도 남부지역에 호우 피해가 났던 지난해 7월초에 제주도에서 골프를 친 일이 알려져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계진 대변인은 "이 총리는 거물브로커 윤상림씨와의 골프 회동을 문제삼는 야당 의원의 국정질문에 고성으로 대응했었다"며, "총리의 반응에 따라 다음 대응을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할 방책으로 ''이 총리의 골프건''을 이용하겠다는 뉘앙스가 묻어 있었다.

    민주당도 이 총리 비난대열에 가세했다. 김재두 부대변인은 "총리가 3.1절 기념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고 지방까지 내려가 골프를 쳤다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라며, "더욱이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관련부처에 비상이 걸려있던 차에 파업을 뒷전으로 미루고 골프를 쳤다는 것은 총리직을 망각했다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총리는 그동안 현충일, 삼일절을 가리지 않고, 대형산불로 천년고찰 낙산사가 불타고, 장마에 전국적으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도 측근들과 기업인들과 물(水)불(火)을 가리지 않고 골프를 쳐 왔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이 총리를 믿지 말고 나랏일을 제대로 챙기던지, 아니면 이 총리가 총리직을 그만두고 차라리 프로 골퍼로 전향하던지 하라"고 노 대통령과 이 총리를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노동당 김성희 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총리의 귀족적 취향을 갖고 있는 것까지 언급하지는 않겠지만3.1절날, 더구나 철도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해소를 내걸고 파업에 나선 상황에서 정부당국의 총수가 재계인사들과 어울려 한가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이라고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김성희 부대변인은 특히 "총리는 3. 1절은 법정 공휴일이고 휴일에 골프 좀 쳤기로 무슨 문제가 되냐고 반문하고 싶겠지만 아무리 휴일이라 해도 집안에 우환이 있고, 아이들이 아프다면 어떤 가장도 마음 편하게 외유를 즐기지는 못한다"며, "이 총리가 역대 어느 정권의 총리보다 할 일과 역할이 많은 총리라는 사실을 상기해 달라"고 자중자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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