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음악 채널 KM TV의 소문난 악동(?) VJ 찰스가 욘사마의 고향 춘천에서 ''찰사마''로 변신해 일본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지난 16일 인기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알려져 수많은 일본 관광객들의 성지순례지처럼 돼버린 강원도 춘천의 번화가 명동에서 일대 소란이 벌어졌다. 바로 KM ''찰스가요''의 VJ 찰스가 한류스타 배용준으로 분장해 시민들과 관광객들 앞에서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기 때문.
이날 춘천을 찾은 VJ 찰스는 춘천의 번화가인 명동과 닭갈비 거리, 강원대학교를 찾아가 톡톡 튀는 말투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는데 찰스는 유명한 닭갈비집을 찾아가 주인을 상대로 조리법을 얻어내는 한편, 명동에서 만난 비를 좋아한다는 대만 관광객을 위해 ''It''''s Raining'' 댄스를 직접 선보였다. 찰스는 비의 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대만 관광객들로부터 "찰사마, 멋있어요, 찰사마, 딱 제 스타일이에요" 등의 분에 넘친 환호에 만면에 희색이 됐다.
VJ 찰스가 진행하는 KM 신설프로그램 ''찰스가요'' (월~금, 오후 4시~4시 30분,박찬욱 연출)는 찰스가 전국을 돌며 시민들을 인터뷰하고, 신청곡을 받아 방영하는 로드쇼 프로그램. 이번에 찾은 곳은 바로 겨울연가의 고향 춘천 명동거리였다.
찰스는 해외 관광객들의 놀라운 호응에 고무된 듯 앞으로 ''가을 동화''나 ''파리의 연인'' ''해신'' ''불멸의 이순신''등 유명 드라마나 영화의 로케이션 장소를 찾아 자신만의 엽기적이고 코믹한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본명은 최재민. 자신의 강아지 이름과 친숙한 영어이름을 혼합해 만든 닉네임 ''찰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케이블 VJ계의 차세대 스타다. 동대문에서 의류 사업을 하다 우연히 방송을 하게 된 모델 출신 VJ기도 하다. 지난해 7월, KM ''크레이지 투''를 통해 방송에 데뷔, 그간 독특한 끼와 재능을 거침없이 내뱉었던 찰스는 얼마 전, 모 핸드폰 CF에 출연해 헤드셋을 끼고 레슬링하는 두 남자의 몸 동작을 묘하게 오해하는 멍한 남자를 연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찰스는 "아직 신인이지만 방송을 하면 할수록 깊은 맛을 느끼는 중"이라며 "안티팬도 그만큼 관심가져 준다는 의미에서 팬인만큼 좋은 아이디어로 무장해 나만의 매력을 발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