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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드라마 시청자들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

연극 영화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각광받는 오광록, MBC 미니시리즈로 브라운관 본격 도전

오광록

 

"영화를 자주보지 않는 TV 시청자들과 만난다면 어떤 반응이 올까도 궁금하다."

충무로에서 각광받는 ''오 브라더스''의 큰 형 오광록이 본격적인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다.

오광록은 MBC 수목극 ''궁''의 후속으로 3월 22일 첫방송되는 ''Dr.깽''(김규완 극본, 박성수 연출)에서 몰락한 병원장 ''봉은탁'' 역을 맡았다. 가족을 잃고 알코올 중독이 된 그는 병원까지 경매에 넘어갈 위기에서 달고(양동근 분)와 유나(한가인 분)를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인물이다.

15일 오광록은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초 사이더스 HQ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고 드라마 제의를 받고 망설였었다"면서 "감독과 배우 모두 훌륭하고 내 캐릭터가 병원장이라는 전형성을 가진 인물이 아니라 아내도 떠나고 병원운영도 엉망인 어딘가 빈자리가 있는 듯한 역할이 맘에 들어 고심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광록은 ''올드보이'' ''잠복근무'' ''친절한 금자씨'' ''미스터 소크라테스'' 최근 개봉한 ''흡혈형사 나도열''까지 지난 충무로 화제, 흥행작에서 짧지만 강렬하게 스크린속에서 연기파 배우의 진가를 보여줘 왔던 연극판 출신의 배우다.

오죽하면 오달수와 함께 ''오 브라더스''라는 애칭까지 생겨 둘만 나오면 영화가 일단 기대된다는 평을 들을 정도.

오광록은 또 "2년전에 MBC 전 이재규 PD의 베스트극장 ''소림사에는 형님이 산다''에 잠깐 출연한 적은 있다"면서 "본격적인 방송 드라마를 하게 되기까지 나름의 고민이 있었는데 영화에서 맡았던 캐릭터들 보다는 좀 부드럽게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고 특유의 나직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충무로에서 10초만 출연해도 그 맛이 우러나는 감칠맛 나는 배우로 평가받는 오광록이 드라마를 통한 시청자와의 ''스킨십''에서 어떤 반응을 얻어낼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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