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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국의 나무'' 박신혜, "이완 오빠가 날 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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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현지 전화 인터뷰] "이제 눈이라면 지긋지긋하다"

    박신혜

     

    17살 박신혜가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SBS 드라마 ''천국의 나무(극본 문희정, 연출 이장수)'' 1, 2회 방송 후 박신혜의 눈물 연기를 두고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0대란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와 감정에 호소하는 표현력은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하는 중이다.

    드라마가 일본에서 올로케 되기 때문에 지난달 초 나가노로 출국한 박신혜는 현재 도쿄에 머무는 중. 낯선 환경에서의 촬영인데다 폭설이 계속되고 있어 고생이 크다.

    1, 2회가 방송된 다음날인 10일 오전 촬영 중인 박신혜를 전화통화를 통해 만났다. 그는 한 달 넘게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호된 감기를 앓고 있었다. 수화기를 통해 전해지는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지만 촬영장 분위기와 자신의 고생담을 전할 때는 어느새 설레임 가득한 목소리로 변했다.

    스태프들과 인터넷으로 방송을 봤다는 그는 "보면서 찍을 때의 느낌이 계속 생각났다"면서 "슬픈 장면을 보면서도 웃음이 났는데 좋아서도 슬퍼서도 아니고 아무런 이유 없이 웃음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직은 자신의 연기가 신기하고 멋쩍을 따름이라고.

    "이제 눈이라면 지긋지긋하다"

    어린 시절을 담은 나가노 촬영은 눈과의 전쟁이었다.

    "이제 눈이라면 지긋지긋하다. 늘 입어야 하는 일본 교복 치마가 짧아 추위에 고생스러웠는데 종반 촬영을 위해 또 다시 나가노를 가야해 걱정이다."

    천국의 나무

     


    박신혜를 괴롭히는 것은 추위 뿐만이 아니다.

    전작 ''천국의 계단''에서 의붓 어머니 이휘향에게 인정사정 없이 맞았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고모로 등장하는 김청에게 과하다 싶을 만큼 맞았다. 제작진이 원망스러울 법도 한데 오히려 죄송하단다.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에서 유난히 맞는 신이 많아서 지금은 익숙해졌다"는 그는 "김청 선배님께서 저를 때리면서 오히려 너무 미안해하고 눈물까지 맺혀 죄송했다"고 촬영 당시를 돌이켰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박신혜는 촬영장의 막내. 연기자와 스태프를 통틀어 가장 어려다. 선배들로부터 도움도 받지만, 툭 터놓고 마음을 나눌 또래 친구가 없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다. 이런 상황에서 든든한 힘이 되는 사람은 바로 상대배우 이완. 전작 ''천국의 계단''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서로에게 힘을 주고 있다.

    박신혜는 이완을 두고 "나를 웃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촬영장에 10대는 나 뿐인데 이완 오빠가 있어 든든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총 10부작인 ''천구의 나무''는 나가노와 도쿄를 배경으로 이복 남매의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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