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28·수원시청)가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급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이승호는 28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정민(26·울산동구청)을 접전 끝에 3-2로 눕혔다.
이승호는 첫판에서 정민에게 밀어치기를 당해 기선을 빼앗겼다. 둘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한번 정민의 밀어치기에 당해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안다리로 넷째 판을 가져온 후 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정민을 쓰러뜨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승호는 황소 트로피와 경기력 향상지원금 2천만원을 받았다.
이승호는 지난해 4월 보은대회에서 2008년 이후 5년 만에 금강장사에 오르며 긴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12월 씨름 왕중왕전에서도 우승하며 2013년 2관왕에 오른 이승호는 깊은 인연이 있는 보은 대회에서도 꽃가마에 오르며 생애 네 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승호는 경기 뒤 "첫째 판을 내주고 둘째 판부터 정신을 바짝 차렸다"며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대회에 나섰는데 보은대회 2연패를 달성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독 명절대회(설날·추석장사)와는 인연이 없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더 정진해 추석대회에서 꼭 금강장사 타이틀을 가져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2014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급
▲ 장사 = 이승호(수원시청)
▲ 1품 = 정민(울산동구청)
▲ 2품 = 최정만(현대코끼리)
▲ 3품 = 이장일(용인백옥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