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철도컨설팅사, 베트남 등에 ODA사업 수주 뇌물"

일본의 철도 컨설팅 회사인 일본교통기술(JTC)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 베트남 등 3개국에 약 1억3천만 엔(13억 6천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0일 보도했다.

JTC는 2008년부터 5년 동안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건설 관련 ODA 사업을 수주하면서 상대국 사업 담당자 등에게 수주액의 1∼4%를 뇌물로 제공한 것으로 세무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JTC가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람 중에는 상대국 공무원들도 있어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 공여를 금지한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JTC는 도카이도(東海道) 신칸센(新幹線) 착공에 맞춰 1958년 설립된 회사로, 철도건설 관련 설계와 지반 조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