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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정신으로…UFC 김동현, 계체 통과

  • 2014-02-28 20:24
사진=마카오 문수경 기자

 

모든 준비는 끝났다.

‘스턴건’ 김동현(33, 부산팀매드)이 28일 베네시안 마카오에서 열린 ‘UFC in 마카오’ 대회 계체량을 무사히 통과했다. 김동현은 171파운드(77.56kg)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웰터급 한계체중은 77.5kg이다.

메인이벤터인 김동현은 팬들의 환호을 받으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특히 해병대 문구가 새겨진 빨간색 셔츠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평소 이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함께 무대에 오른 소속팀 양성훈 관장도 빨간색 슬리퍼로 김동현과 보조를 맞췄다.

상대 존 헤서웨이(27, 영국) 역시 171파운드(77.56kg) )로 계체를 통과했다. 헤서웨이는 저울에 오르자 두 손을 꼭 쥐고 기도한 후 양팔을 벌리는 포즈로 승리를 기원했다. 나란히 선 둘은 마주보며 뜨겁게 눈빛을 교환했지만 이내 등을 두드리며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동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파이터다. 강자가 즐비한 웰터급에서 9승을 사냥했고, 최근 미국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 파이터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한국인 첫 UFC 10승 달성하게 된다. 톱10 진입도 가능해져 이후 톱10 파이터를 상대로 최소 1승을 추가하면 타이틀전을 노려볼 수 있다.

따라서 아시아 넘버원을 넘어 웰터급 대권 경쟁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헤서웨이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헤서웨이는 종합격투기 전적 17승 1패, UFC 전적 7승1패의 소리없는 강자. 현재 웰터급 챔피언 자리는 공석으로, 3월 16일 열리는 'UFC 171' 조니 헨드릭스와 로비 라울러 전 승자가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이 된다.

라이트급(한계체중 70.7kg) 매치를 갖는 남의철(33, 강남팀파시)은 154파운드(69.85kg)를 기록하며 가뿐하게 계체량을 통과했다.

한편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3월 1일(한국시간)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in 마카오’를 오후 9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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